
요즘 스키장, 썰매장 개장소식이 속속 이어지고있는 가운데 시내와 가까운 부르하통하강반의 어린이썰매장도 쾌재를 부르고 있다.
지난 주말 아이와 함께 이곳을 찾았다.
‘간이’로 만들어진 썰매장인만큼 대단한 시설은 아니였지만 인파로 북적였다. 도심속 썰매장이다보니 교통도 편리하고 특히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부모들이 선호하는 것 같았다.
시골들판을 뛰놀며 어린시절을 보낸 사람이면 누구나 아름다운 고향겨울의 개천에서 얼음썰매를 타던 추억을 간직하고 그리워할 것이다.
부르하통하에 만들어진 썰매장은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옛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색다른 체험을 선사해준다.
눈을 밟으며 눈에 빠지며 아이들이 썰매타기에 란리법석이다.
썰매를 타는 아이들이나 썰매를 끌어주는 어른들이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얼굴에는 함박웃음꽃이 활짝 피여있다.
타다가 썰매가 뒤번져져 넘어져도 마냥 즐거운가보다.
겨울철 썰매장이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 가슴속에 잊혀가는 동심을 다시 끌어올린다.
썰매를 타고 겨울 강바람의 찬공기를 헤가르는 짜릿한 질주가 감성을 자극할 정도로 랑만적이다.
놀다보면 배가 고프기마련. 부르하통하 썰매장에는 간이슈퍼마켓도 있다. 여러가지 분식들을 먹을 수 있으며 가격도 비싼편이 아니였다.
농경문화나 도시의 골목문화 속에서 성장했던 기성세대들은 집밖이 죄다 놀이터였다면 지금 성장하는 세대들은 따로 어린이놀이터가 있어야 하고 가족이 함께 놀려면 놀이동산에 가야 한다. 놀이문화도 많이 달라지는 것 같다.
시골아이들에게 겨울썰매는 짧은 겨울해를 보내고 심심풀이를 달래주는 놀이였다면 현재의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는 부모와 함께 겨울의 유혹에 빠져들고 겨울을 체험할 수 있는 놀이라 할 수 있겠다.
도심속 한가운데 자리잡은 썰매장이 우리 정서의 한 자투리에 억눌려있던 ‘토종겨울’을 끄집어 낸다.
/리영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