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청솔중이 2015 WKBL총재배 춘계 전국여자중고농구대회에서 2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청솔중은 19일 경남 사천 삼천포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7일째 여자중등부 준결승전에서 고나연(15점·9리바운드)과 배유라(10점·11리바운드), 임예솔(11점·5리바운드)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홈팀인 경남 삼천포여중을 44-37, 7점 차로 따돌렸다.
이로써 청솔중은 지난 2013년 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에 우승을 노리게 됐다.
청솔중은 20일 오후 1시20분 같은 장소에서 수원제일중을 41-32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부산 동주여중과 패권을 다툰다.
청솔중은 1쿼터에 김하나(8점·7리바운드)의 미들슛으로 포문을 연 뒤 배유라와 임예솔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고 고나연의 3점슛까지 터지며 강자영(15점)과 엄서이(8점·9리바운드)가 각각 2득점을 올린 데 그친 삼천포여중에 13-4로 앞서갔다.
2쿼터에도 고나연의 3점슛과 배유라, 임예솔, 김하나 등의 고른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린 청솔중은 강자영의 3점슛으로 추격에 나선 삼천포여중을 29-12, 17점 차로 따돌린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들어 삼천포여중의 강한 압박수비에 막혀 이렇다할 득점을 올리지 못한 청솔중은 배유라와 임예솔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1개씩만 성공시키며 단 2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그 사이 청솔중은 삼천포여중 김유리(9점)에게 3점슛 3개를 얻어맞는 등 모두 4개의 3점포를 내주며 31-27, 4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청솔중은 4쿼터에 고나연의 3점포와 배유라, 임예솔의 속공 등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려 7점 차 승리를 챙겼다.
이어 열린 여고부 경기에서는 성남 분당경영고가 나윤정(20점), 차지현(11점·8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충남 온양여고를 49-25, 24점 차로 대파하고 가볍게 결승에 진출했다.
분당경영고는 20일 오후 2시40분 삼천포체육관에서 강원 춘천여고를 63-38로 크게 따돌린 충북 청주여고를 상대로 대회 첫 우승을 노린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