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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경영고 ‘여고 농구 최강’

국가대표 박지수 앞세워 청주여고 41-39 제압 우승
WKBL총재배 춘계 전국여자중고농구

 20일 경남 사천 삼천포체육관에서 열린 WKBL 총재배 춘계전국중고사천대회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분당경영고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20일 경남 사천 삼천포체육관에서 열린 WKBL 총재배 춘계전국중고사천대회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분당경영고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남 분당경영고가 2015 WKBL 총재배 춘계 전국여자중고농구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분당경영고는 20일 경남 사천 삼천포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고등부 결승전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12점·17리바운드)와 차지현(14점), 나윤정(10점)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충북 청주여고를 41-39, 2점 차로 힘겹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 해 7월 열린 제69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와 11월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분당경영고는 올해 열린 첫 대회인 춘계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여고 농구 강자의 명성을 이어갔다.

분당경영고는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를 앞세우고도 리바운드 수에서 29-38로 열세에 놓이면서 힘겨운 승부를 펼쳤다.

1쿼터에 청주여고의 강한 압박 수비에 막혀 박지수와 차지현이 각각 2점과 3점을 올리는 등 5득점에 그친 분당경영고는 김현아(14점·10리바운드)의 3점슛과 강유림(18점·10리바운드)의 골밑득점을 앞세운 청주여고에 5-12로 끌려갔다.

2쿼터들어 전열을 재정비한 분당경영고는 박지수의 골밑 득점이 살아나고 차지현과 나윤정의 미들슛까지 터지면서 홍채린(3점·10리바운드)의 3점포로 맞선 청주여고에 22-19, 3점 차로 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을 마쳤다.

분당경영고는 3쿼터에 박지수가 상대 집중 수비에 막혀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사이 나윤정과 조세영(3점), 차지현의 슛이 상대 골망을 통과하는 동안 상대 공격을 7점으로 묶으며 31-26, 5점 차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분당경영고는 마지막 4쿼터에 청주여고 강유림과 김현아에게 잇따라 3점 슛을 얻어맞는 등 3개의 3점 슛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한 뒤 시소 게임을 펼치다 쿼터 막판 38-39로 뒤진 상황에서 박지수가 극적인 골밑 슛을 성공시켜 40-39로 재역전에 성공하고 조세영이 귀중한 자유투 1개를 림에 꽂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앞서 열린 여중부 결승전에서는 성남 청솔중이 부산 동주여중에 19-43으로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박지수는 이번 대회 여고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고종욱 감독은 지도자상을 수상했다./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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