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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과학기술 십분발휘, 기업들 글로벌 게이트웨이 역할 노력”

판교·광교 등 차세대 신성장 동력 구축 ‘세계로’
클러스터혁신본부, 경기과기원 혁신 선봉장 될것
‘될성 부른 기업’ 도울 기술혁신지원단 곧 출범
고용효과는 물론 국가경쟁력 강화도 기여 기대

 

■ 곽재원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원장을 만나다

“도내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커 나갈 수 있는 게이트웨이 역할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곽재원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신임 원장(사진)은 “도내에는 국내 전체 연구소와 기업의 40%가 밀집해 있는 반면 생산량에 있어서는 2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여건에 비해 실력을 충분휘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으로 이 부분을 과학기술로 채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도(Gyeonggi-do) G를 경기도, 그린, 글로벌 3가지로 분석했다.

경기도는 경기도 스스로 우뚝서 타 지역을 선도할 수 있는 정체성 확립을 의미한다.

또 그린은 삶의 질 향상과 환경친화적 변화를, 글로벌은 판교나 광교 등에 위치한 도내 기업들이 한정된 국내시장에 머물지 않고 세계로 뻗어 나가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곽 원장은 “현재 도는 능력에 비해 나타나는 아웃풋이 적다. 자기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도는 이 3가지 비전을 달성할 잠재력이 충분하다. 그 잠재력이 바로 도의 과학기술 능력이다”라고 설명했다.

곽 원장은 취임 직후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넥스트판교 조성과 혁신클러스터 육성 지원 등 도정 기조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서다.

특히 판교와 광교 등에 조성된 클러스터의 콘트롤타워 역할에 초점이 맞춰졌다.

현재 판교는 과학기술분야에서 국가의 얼굴이 돼가고 있다.

도가 차세대 신성장 동력으로 판교에 제2테크노밸리 조성을 추진하고, 이를 뒷받침할 혁신클러스터 운영 조례를 제정한 데다 정부도 이 곳에 창조경제밸리를 조성키로 했다.

곽 원장은 이를 위해 기존 4본부 1센터 1연구소 체제를 5본부 1센터로 변경했다.

방점은 클러스터혁신본부 신설이다.

클러스터혁신본부는 앞으로 광교와 판교 등 클러스터간 상호협력을 통해 중소기업 혁신역량 강화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곽 원장은 “경기과기원의 지난 5년간이 기관 안정화, 기계적 통합의 시기였다면 지금부터는 본격적인 경기도 과학기술 정책의 사령탑으로 나아가야될 시기”라며 “클러스터혁신본부가 도의 혁신과 경기과기원을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선봉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판교에 조성되는 창조경제밸리를 이끌어갈 조직과 인프라를 갖춘 곳은 경기과기원 뿐이다. 정부나 도내 다른 기관은 하드웨어적인 부분은 갖추고 있지만 향후 20년, 또는 30년을 내다보고 새로운 구상을 디자인할 경험과 노하우는 부족하다. 경기과기원은 이 모두를 지녔다”고 목소리에 힘을 주었다.

광교테크노밸리의 활성화를 위해선 바이오센터와 천연신약물연구소를 통합했다.

광교가 중앙정부에 대한 발신의 역할을 하면서 세계로 뻗어 나가는 바이오 생태계의 허브 역할을 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도내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지원할 기술혁신지원단도 조만간 출범시킨다.

지원단은 중소기업이 강소기업으로 또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노베이션 브릿지 역할을 하게 된다.

곽 원장은 “기술혁신지원단은 중소기업이 강소기업이나 중견기업으로 넘어가게 해주는 다리 역할을 하게 된다”며 “강소기업, 중견기업으로 성장이 되야 고용효과가 크고 국가 경쟁력도 끌어올리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과 업무협약도 체결한다.

경기과기원은 기업개방형 R&D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현장 기술자문과 연구인력·창업보육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기술멘토링과 R&D기획·특허정보 지원 역할을 각각 맡게 된다.

곽재원 원장은 “씨름판을 좀 달리하고 싶다. 혁신의 씨름판이다. 그동안 기존틀 내에서 잘해왔다면 앞으로의 5년은 우리 스스로 준비하고 만들어가야하는 씨름판이다. 클러스터혁신본부 신설도 같은 맥락이다”라며 “판을 바꾸면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새로운 인재와 시스템도 필요하다. 이는 곧 기회가 생긴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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