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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모범 어린이집’ 깜짝 방문

만수동 ‘푸른숲 어린이집’ 시찰… ‘표준모델’로 부상

박근혜 대통령이 모범 사례로 꼽은 인천의 한 어린이집이 화제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에 위치한 ‘푸른숲 어린이집’을 긴급 방문, 보육현장을 시찰하고 아동학대 대책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40분간 가졌다.

인천시와 무관하게 청와대 차원에서 선정한 것으로 알려진 이 어린이집은 박 대통령의 ‘깜짝 방문’으로 국공립 어린이집의 표준모델로 거론될 전망이다.

보통의 어린이집과는 다른 특징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우선 46명의 원아들이 등원하는 푸른숲 어린이집은 부모와의 소통과 신뢰구축을 위해 부모가 언제든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부모들은 또 ‘방모임’을 통해 두 달에 한번씩 모임을 갖고 아이들에 대한 정보교류와 어린이집 운영에 대한 건의를 할 수 있다.

운영위원회 역시 1년에 한번 씩 열리는 다른 어린이집과 달리 두달에 한번 꼴로 개최하고 있다.

무엇보다 푸른숲 어린이집은 어린이집 운영과 재정 상황을 상세히 공개하고 있었다.

식재료에 대해서도 어디서 얼마나 구매했는지 낱낱이 밝히고 있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부모를 위해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고 ‘소리함’을 설치해 부모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강사를 초빙해 월 1회 ‘부모’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부모를 일일 교사로 초빙해 보육의 어려움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보육교사(12명)의 처우개선을 위해 8시간 근무를 철저히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정작 보육실에는 CCTV를 설치하지 않았다. 이는 어린이집이 항상 개방돼 있고 부모와 교사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CCTV를 설치하지 않기로 상호 합의했기 때문이다.

김명자 시 여성가족국장은 “향후 푸른숲 어린이집의 모범적 운영사례가 지역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검토와 고민을 하겠다”고 밝혔다./김종국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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