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오는 2월1일 ‘시 승격 23주년’을 맞아 새로운 출발을 다짐한다.
고양시는 1989년 4월 일산·분당 신도시 계획이 발표되면서 1992년 2월1일 고양시로 승격됐다.
시 승격 당시 24만 명에 불과했던 고양시는 시민의 삶에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변화를 위해 시의 인력과 예산을 투자하고 시민의 지혜를 모았고 그 결과, 2010년 95만 명이었던 고양시민은 2014년 8월 100만 명을 돌파해 대한민국에서 10번째로 100만 도시가 되었다.
이후 고양시는 시로 승격 불과 23년 만에 깨끗한 주거환경, 생활주변과 가까운 공공편의시설과 편리한 대중교통, 높은 교육수준, 창의적인 문화·예술 시설 등을 마련하면서 지난 2014년 전국 지자체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
‘고양(高陽)’은 조선태종 13년(1413년)에 고봉(高峰)과 덕양(德陽)을 합친 지명으로 일제강점기나, 신도시 개발과정에도 명칭 변경 없이 보전되어 지난 2013년에 ‘고양 600년’을 맞이했다.
이러한 고양시의 유구한 역사를 바탕으로 시는 안전과 자치, 일자리, 복지, 문화·예술, 평화통일의 5가지 목표를 향한 구체적 계획들을 지난 22일 의회 시정연두 보고에서 밝힌 바 있다.
최성 시장은 “시민의 안전이 도시가 존재하는 최우선 이유인 만큼, 24시간 재난 관리체계 운영을 더욱 강화하고, 고양형 시민참여 행정을 위해 행정시스템을 SNS행정을 기본으로 하여 시민의 소통과 참여를 큰 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 시장은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역량 1위 도시’로서 전통시장과 골목경제 활성화, 관광과 MICE산업, 방송영상, 화훼, 출판, 패션 등 지역 특화 전략사업을 집중 육성하여 안정적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복지 분야에서는 ‘복지 나눔 1촌 맺기’를 통해 민간기업과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여 시민공동체 운동으로 발전시켜 100만 시민의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고, 5020년 가와지볍씨, 고양600년의 역사·문화를 계승하는 등 시의 우수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기반으로 시민이 주체가 되어 창조적 문화예술 도시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아울러 올해는 광복 70주년의 뜻 깊은 해로서 ‘2015 고양평화통일특별시 선언 원년’으로 삼고 다가오는 평화통일 중심지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 ‘인권존중의 평화통일 특별시’ 달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