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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엿 대신 꽃’ 받았다

태극전사 귀국장 표정… 7개월 전과 달리 환영 인파

 

불과 7개월 새 태극전사들의 귀국장 표정은 확연히 달라졌다.

2015 호주 아시안컵을 마치고 태극전사들이 돌아온 1일 인천공항에는 27년 만의 준우승을 일군 대표팀을 환영하고자 뜨거운 인파가 몰렸다.

차갑게 얼어붙었던 지난해 6월 브라질 월드컵 때와는 상반된 모습이었다.

당시 홍명보 전 감독이 이끌던 한국은 사상 첫 원정 8강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대회에 나갔으나 조별리그에서 1무2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두고 돌아왔다. 경기력과 결과에 실망한 일부 팬들이 대표팀을 향해 호박엿 사탕을 집어던질 정도로 귀국장 분위기는 싸늘하고 험악했다.

그러나 슈틸리케호를 맞는 팬들에게서는 싸늘함을 찾아볼 수 없었다.

비록 55년 만의 정상 탈환에는 실패했지만 4강까지 무실점으로 순항한데다 결승에서도 0-1로 뒤지던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넣고 연장까지 가서 아깝게 지는 등 확 달라진 태극전사들의 경기력이 팬들의 태도에 고스란히 반영된 모양새였다.

대표팀 귀국 환영식이 예정된 인천공항 밀레니엄홀에는 대표팀이 들어오기 약 1시간30분 전부터 선수들을 가까이서 보려는 팬들로 120여 석의 자리가 꽉 들어찼다.

선수들이 나오기로 한 C게이트에는 취재진이 빽빽이 늘어섰고 취재 카메라 때문에 선수들을 보기 어렵게 된 팬들은 취재진 뒤에 있는 벤치를 딛고 올라서 태극전사들의 귀환을 기다렸다.

게이트 앞에 자리를 잡지 못한 일부 취재진과 팬들은 게이트가 내려다보이는 2층 복도로 올라가면서 C게이트 주변 2층까지 인파가 가득 찼다.

정성 들여 현수막까지 제작해 귀국장을 찾은 팬들이 있는가 하면 우연히 지나치다가 아시안컵 전사들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급하게 자리를 잡은 팬들까지 발길을 멈추면서 귀국장은 그야말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귀국 비행기가 도착하고서 약 한 시간 뒤 태극전사들이 말끔한 정장 차림으로 드디어 귀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은 뜨거운 함성과 박수로 태극전사를 맞았다. 이번에는 대표팀에 엿 대신 꽃이 날아들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회 전에 우승을 하겠다고 확신하는 약속은 드리지 않았다. 대회를 치르면서 여러 변수가 있을 수 있어 그렇게 했다”며 “다만 최선을 다해서 대한민국을 위해 힘을 쓰겠다는 점 한 가지는 약속드렸고 우리 선수들이 나라를 대표한다는 자부심을 그라운드 위에서 펼쳐보였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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