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외국인주민과 함께 다문화 사회를 열어나가기 위해 16개국 대표자를 선출, 지난 1일 위촉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외국인관련 정책 전파와 외국인들의 요구를 파악하는 데 제한이 있고, 국가별 축제와 체육대회 등의 진행에 아쉬운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외국인주민 대표자협의회가 필요하다고 판단, 16개국 대표자를 위촉했다고 설명했다.
제종길 시장은 “국적을 떠나 안산에 거주하고 활동하는 모든 사람이 안산시민이다. 인권과 복지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외국인주민 대표자협의회가 시정의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각도로 접근해 선진 다문화 도시 안산을 만들어가는 데 함께 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시에 등록된 외국인은 82개국 7만56명에 달하고, 국적취득자 등을 포함하면 8만명으로 전체인구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시는 다문화 도시답게 2005년부터 외국인주민센터를 직영으로 운영하면서 상담, 무료진료, 축제, 체육대회, 한글, 기술교육을 체계적으로 진행해 외국인이 안정적으로 국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세계인의 날 행사, 외국인근로자 어울림 마당 등 종합 축제와 행사를 중앙 부처와 연계해 개최하고, 태국 쏭크란 축제, 인도네시아 원데이 등 국가별 축제를 각국 대사관과 공동 개최해 문화적 다양성을 서로 이해하고 자원화 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