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시화호 상류에 조성된 안산갈대습지를 리모델링해 생태보물로 만들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안산갈대습지는 2002년 시화호 수질개선을 목적으로 상류에 조성된 인공습지로 10여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도심 속 생태서식지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습지의 체계적인 관리와 운영을 위해 세부적인 사항을 규정하는 조례를 올 상반기에 제정해 일관성 있는 운영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습지 내에 소연못을 만들어 식생의 주종을 이루고 있는 갈대 이외에 다양한 수중식물들을 심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수질개선의 효율성도 높이기로 했다.
시는 소연못이 갈대의 무제한적 번식을 방지하고 어류들의 서식지가 돼 더 많은 조류들이 찾는 생태보물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리온실을 개선해 야생식물 종묘장과 생태계 교란종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볼 수 있는 생생한 생태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생태체험 교육장으로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습지 내 데크와 난간 등 낡은 시설물을 보수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잔디와 수목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보다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생태계 보전을 위한 미개방 지역에 대한 관리도 철저히 해 습지 전체의 자연과 환경이 조화로운 생태서식지로 만들기 위해 친환경적인 관리를 하고, 생태해설사의 해설프로그램과 습지 현장체험 학습프로그램 운영 등 생태교육을 확대하기로 했다.
김남림 환경정책과장은 “안산갈대습지를 시작으로 도심 속 습지, 공원, 하천 등 생태환경자원을 활용한 생태계의 회복력 증대를 통한 도시 경쟁력을 확보해 시의 지속적 발전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