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코 아이즈- 자연을 보는 눈’展
세밀화 30여점·표본 역사 정보 확인
그리기까지 과정 담은 영상 상영도
■ ‘숲 속 재봉사와 숲 속 친구들’
민경숙·최향량 작가 작품 70여점 전시
사자·얼룩말 등 동물친구 오브제 설치
수원시미술전시관이 운영하는 2곳의 어린이분관에서 올해 첫 번째 기획전시를 선보인다.
수원 효행공원 내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풀잎은 오는 11일부터 5월 15일까지 2015년 첫 번째 기획전시 ‘에코 아이즈- 자연을 보는 눈’展을 연다.
국립수목원에서 근무하며 식물세밀화를 그린 이소영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식물의 미적인 부분을 부각해 그리기보다 과학적인 분류와 식별을 목적으로 형태를 기록하는 것에 집중한 식물세밀화를 만날 수 있다.
펜촉에 검정색 잉크를 찍어 그리는 가장 고전적인 방
식을 사용한 식물세밀화 30여점과 식물표본을 식물학적 과명, 학명, 역사 등의 정보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식물의 다양성을 느낄 수 있는 사진 작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또 세밀화를 그리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영상을 상영해 식물세밀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식물과 식물표본을 관찰하며 세밀화를 그려 볼 수 있는 체험의 자리를 마련한다.
풀잎 관계자는 “식물의 보존을 위한 깊은 관심과 관찰을 통해 그려진 식물세밀화는 어떠한 꾸밈도 아무런 색깔도 더하지 않고 흰 종이에 검은색 선과 점으로 그려졌지만, 오히려 식물 자체가 갖고 있는 형태의 구조적인 아름다움을 그대로 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의: 031-269-3647)
수원 영통 삼성테크노파크 3층 어린이미술체험관은 같은 기간 올해 첫 기획전 ‘숲 속 재봉사와 숲 속 친구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자연에서 얻어진 재료 양털로 작업하는 민경숙 작가의 작품과 꽃잎, 나뭇잎 등의 재료로 그림책을 제작하는 최향량 작가의 작품 등 총70여점이 전시된다.
양모펠트로 제작된 부채꼬리바위딱새, 참새, 멧새 등 새들이 지저귀듯 전시실 속 숲 속 공간이 펼쳐지고, 기린, 사자, 얼룩말 등 다양한 동물 친구들의 오브제가 설치될 예정이다.
또 최향랑 작가의 그림책 원화와 ‘숲 속 재봉사’ 그림책에서 보여지는 숲 속 재봉사의 방(작가의 방)이 재현된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는 가공된 숲 속을 구성하고자 한다. 삭막할 수 있는 주변에서 뜻밖의 환상 속 숲 속 공간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숲 속 이야기를 상상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31-211-0343)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