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풍자극 ‘늘근도둑이야기’가 오는 28일 오후 2시와 5시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늘근 도둑 이야기’는 1989년 동숭연극제를 시작으로 26년 간 관객의 웃음을 책임져 온 작품으로, 대통령 취임 특사로 풀려난 ‘더늘근 도둑’과 ‘덜늘근 도둑’이 ‘높으신 그 분’의 미술관에서 금고를 털려다 실패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다.
이 과정에서 ‘두 늙은 도둑’이 부조리한 세상에 날리는 돌 직구는 ‘뼈있는 웃음’으로 이 시대의 모든 우스꽝스러운 현상을 대변한다.
이번 공연은 제17회 신작희곡페스티벌에 당선된 신예 연출가 박정규가 연출을 맡아 시대의 답답한 정치, 경제 현안들을 극에 담아낸다.
(문의: 031-790-7979)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