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4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양주 회천체육복지센터 공사 설계변경 논란

제7대 시의회, 철골구조물 재사용 입장 바꿔 해체 추진
市, 안전진단 불구 철거비용 투입 ‘오락가락’ 예산낭비

양주시가 설계변경을 추진중인 회천체육복지센터 부지 공사가 당초 목적과 다르게 변경된 가운데 양주시의회가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03년 공사가 중단되어 방치된 회천체육복지센터는 덕정동 206번지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5층, 1만1천342㎡ 규모로 건립되고 있다. 시는 앞서 한국재해예방기술원에서 실시한 건축물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통해 이 부지를 매입해 총사업비 276억원을 투입했고, 현재는 2016년 완공 예정으로 있다.

제6대 양주시의회의 제안으로 추진된 회천복합체육센터 부지공사는 당초 회천지역의 공공시설 부족분을 해결하기 위해 인근 주공단지에 인접한 교육부지와 회천체육센터의 매입을 두고 논쟁을 벌였다. 그러나 회천체육센터가 비용·편익적인 부분에서 비교우위를 보임에 따라 2천만원의 용역비를 투입해 철골구조물의 재사용을 확인한 양주시가 매입을 진행했다.

하지만 제6대 양주시의회에서 철골구조물의 재사용을 추진한 회천복합체육센터 부지공사가 제7대 시의회가 개원하자 철골구조물의 해체와 내부 설계 변경공사로 입장이 뒤집어지며 회천복합체육센터의 변경공사가 추진돼 사업이 급수정되면서 문제시 되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재선의 양주시의회 H의원은 지난 2월 회천지역 사회단체협의회 자리에서 기존 철골구조물의 내부부식과 방수문제로 해체가 되어야 하며, 내부 주요시설도 변경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혀 문제를 야기시켰다.

양주시의회의 입장변화로 문제가 불거지자 양주시에서도 설계변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주시는 회천복합체육센터 관리계획 변경을 통해 지하에 위치한 수영장을 지상으로 변경 배치하며 지하를 주차장과 기계실로 통합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당초 건축계획이었던 도서관을 제외시키고 지상 3·4·5층에 노인복지관과 청소년공부방, 육아종합지원센터로 변경해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회천체육복합센터의 부지매입을 앞두고 실시한 건축물 정밀안전진단 보고서의 전체적인 건축물 안전진단에도 불구하고 양주시에서는 지난 4일 회천체육복합센터의 기존 지상 철골구조물 철거공사 계약을 마감해 순수철거비용 7천900만원의 낭비성 사업을 진행중이다.

9일 양주시민 A(덕정동)씨는 “양주시의회가 당초 약속한 수영장의 지하시설이용과 1층의 헬스장을 비롯한 체육시설과 도서관이 변경추진된 부분은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며 부지매입 당시 기존 철골구조물의 재사용을 위해 실시한 2천만원의 안전구조 진단비용과 철골구조물 해체에 따른 7천900만원의 예산투입은 오락가락하는 양주시의 전형적인 예산낭비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회천복합체육센터가 완공되면 회천 지역의 부족한 공공시설(체육, 복지, 노인, 청소년) 인프라 확충으로 다양한 힐링·커뮤니티 공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육아종합지원센터를 함께 신축해 보육시설의 부족문제를 해소하고 노인복지관을 신설해 종합적인 복지센터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양주=이호민기자 kkk4067@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