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성매매를 감소시키기 위한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청소년 성매매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상징하는 무엇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작년에 발생한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에서 알 수 있듯이 어쩌면 우리가 언론을 통해 알고 있는 성매매의 어두운 단면보다 더욱 심각한 폐해가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청소년 성매매에 대한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대처 방법은 무엇일까? 이미 이에 대해 정부와 지자체, 경찰, 그리고 수많은 관련 전문가들에 의해 그 해결 대안이 제시되어 실행되고 있지만, 수많은 대책을 마련하여 대응하면 또다시 음성적으로 성매매가 이루어지는 풍선효과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청소년 성매매 문제가 왜 사회적 문제로 등장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면 그 1차적인 책임은 사회적 울타리의 가장 기초적인 보금자리, 가정이 제대로 된 안전망 구실을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는 성매매를 시도하는 청소년의 대다수가 바로 가출 청소년이라는 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청소년 성매매를 시도한 학생, 그리고 소위 원조교제를 일삼은 어른들, 이를 방조한 어른들 등 서로의 잘잘못을 차치하고 청소년 성매매 문제는 바로 우리 사회의 기능적·구조적 문제로 인행 발생도니 슬픈 자화상의 단면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 지방자치단체, 경찰, 시민, 학부모, 가족 등 사회 구성원 전체 모두가 청소년 성매매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를 정화시키고 유해환경을 감시하는 보호자가 되어 청소년 성을 매수하려는 사람들이 다시는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청소년 성매매 현상을 근절하고 청소년들을 건전하게 육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청소년 성매매에 대해 청소년들이 확실한 문제의식을 가질 수 있게 하고 올바른 성행동에 대한 가치가 내면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