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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15-0으로 대파 한국 썰매하키 골폭풍

IPC 세계선수권 B풀 풀리그 2차전 승리
‘빙판 메시’ 정승환 4골…대회 득점 선두
내년 A풀 진입 평창패럴림픽 출전권 확보

평창 패럴림픽을 향해 첫발을 내디딘 한국 아이스슬레지하키 대표팀이 폭발적 골잔치로 속도를 붙였다.

한국은 18일 스웨덴 외스테르순드에서 열린 2015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아이스슬레지하키 세계선수권대회 B풀 풀리그 2차전에서 폴란드를 15-0으로 대파했다.

정승환이 4골을 터뜨려 전날 오스트리아와의 1차전을 포함해 이틀 연속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승리를 주도했다.

베테랑 한민수도 3골로 해트트릭을 꽂아 완승에 힘을 보탰다.

한국은 스웨덴과 함께 2연승으로 우승과 A풀 승격을 향해 한 발짝 더 다가섰다.

결과 15-0에서 보듯 일방적인 경기였다.

IPC는 한 경기에서 한 팀이 15골 이상이 득점한 사례는 아이스슬레지하키 세계선수권대회 A풀, B풀을 망라해 한 차례도 나오지 않은 신기록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폴란드가 슈팅을 고작 3차례 기록하는 동안 무려 40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IP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경기를 대서특필했다.

패럴림픽을 주최하는 이 단체는 “한국이 패럴림픽을 개최국으로서 얼마나 진지하게 준비하는지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경기를 요약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공격수 또는 ‘빙판 메시’로 불리는 정승환은 이번 대회에서 7골을 쌓아 득점 선두로 나섰다.

한국은 슬로바키아, 영국, 스웨덴과의 풀리그 3∼5차전을 남겨두고 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우승과 승격으로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A풀에 도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내년 세계선수권 A풀은 2018년 평창 동계 패럴림픽 출전권이 걸린 중요한 대회다.

선수단은 개최국으로서 자동 출전권을 행사할 수도 있지만 이를 거부하고 자력으로 한 자리를 꿰찬다는 패기를 드러내고 있다.

한국 아이스슬레지하키는 비장애인 아이스하키가 고전하는 것과 달리 세계선수권대회 A풀 은메달을 획득한 적이 있을 정도로 높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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