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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사, 제 이름 찾는다

안민석 의원 지적에 일본신사 명칭인 ‘본전’ 삭제

지난해 10월10일 문화재청 국정감사 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의원(새정치민주연합·오산)에 의해 지적된 ‘현충사 본전’ 명칭이 ‘현충사’로 변경된다.

그동안 현충사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모셔놓은 곳을 ‘본전’이라고 명명해왔으나 이는 일본 신사의 중심 건물을 지칭하는 말로, 일본과의 전투에서 순국한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모셔놓은 곳의 이름으로는 전혀 맞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더욱이 우리나라 사당 중 현충사 이외에 ‘본전’이란 용어를 지칭하는 곳은 단 한 군데도 없었다.

이로써 유일하게 남아있던 일본식 이름이 이제 사라지게 됐다.

앞서 문화재청은 지난해 12월 1차 관계전문가 자문을 통해 본전 명칭이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모으고 이를 대체할 명칭을 검토했다.

그리고 지난 2월에 2차 관계전문가 자문을 통해 ‘유교적 상징시설인 사우에서 본전이란 명칭은 사용할 수 없으며, 본래 사당 명칭인 현충사를 사용함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린 후 지난 11일 문화재위원회(사적분과) 검토 안건으로 상정하여 ‘현충사’로의 명칭 변경을 최종 결정했다.

이에 현충사 관리소측은 오는 20일~27일에 걸쳐 홈페이지 및 안내 브로슈어 내용 수정 등을 즉각 변경하고, 이어 4월10일까지 종합안내도, 권역별 안내도, 방향표지판 등 관람 편의시설 내용 수정 등 정비 계획을 밝혔다.

안민석 의원은 “우리 국민들께서 존경하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모신 곳이 일본 신사의 명칭이었다는 것이 후손으로서 송구할 따름이지만 이제라도 변경되어서 다행”이라며 “앞으로 우리 역사와 문화재를 바르게 지켜나가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오산=지명신기자 m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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