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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전국 모의고사 결과를 바라보는 고3 수험생의 자세 3월학평 성적표

 

서현고 추진호 선생님  경기교육신문 webmaster@eduk.kr



지난 3월 11일 3학년 전국 모의고사(전국연합학력평가, 3월 학평)를 치렀다. 잘 본 학생들은 기분이 좋을 테고 잘 보지 못한 학생들은 걱정이 앞설 수도 있을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수능에서도 이렇게만 점수가 나오면 좋을 텐데...”부터 “실제 수능에서 이러면 큰일인데...”까지 다양할 것이다. 수험생으로 처음 보았을 모의수능고사에 대해 어떻게 해석하고 앞으로 공부하면 좋을지 잠시 살펴보도록 하겠다.



수험생 본인의 위치 전국 단위 확인에 목적

먼저 모의고사를 치르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자. 첫째는 학생들이 이 같은 시험 형태에 익숙해져서 수능을 볼 때에 실력이외의 것이 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는데 있다. 두 번째는 수능에 이런 식의 문제가 이런 난이도로 출제된다고 알려주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수험생 본인의 위치를 전국적인 단위에서 확인해 보는데 있다. 3월 모의고사는 위의 세 가지 이유 중 첫 번째와 세 번째에 관련이 많다. 오는 27일 발표되는 성적표를 통해 재수생이 포함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략적인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개선해야 할 것들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시험의 결과인 성적 뿐 만아니라, 시간 관리나 컨디션 조절 등 시험 준비과정에서도 미흡했던 점을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3월 모의고사와 작년 수능 등급 컷 비교 분석

오는 27일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봐야겠지만 경향을 알아보기 위해 작년 수능 등급 컷과 이번 3월 모의고사의 국영수 등급 컷 비교해 보겠다. 모의고사 예상치는 EBS를 참고했다.



실제 점수가 나오면 수치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경향 자체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이과는 수학과 과탐에 의해, 문과는 수학에 의해 변별이 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위의 표에서 보다시피 교육청이 주관하는 3월 모의고사는 수학과 국어A가 좀 어렵다. 영어는 쉽게 출제된다는 기조를 이어가기에 실수 하나가 등급을 가르는 분위기가 계속될 듯하다. 사탐과목은 전체적으로 실생활과 관련된 내용들이 출제되어 정확하게 개념을 파악하고 내면화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과탐 과목은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어 이과에서 변별력을 지니게 됐으니 혹시 여름방학에 하려고 미뤄뒀던 학생은 지금부터라도 적당한 시간을 할애해 기초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과목별 백분위 등 성적표 꼼꼼하게 읽어라

성적표를 볼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당연히 등급이다. 그 등급을 보고 목표로 하는 대학의 최저등급과 비교하기도 한다. 아주 자연스런 반응이지만 3월 모의고사 성적표에는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정보들이 있다. 먼저 백분위. 등급 칸 옆에 있는 백분위 점수를 통해 과목별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기 바란다. 그 다음 ‘보충학습이 필요한 문항번호’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한 번 더 확인해 본다. 또 ‘기타 자료’는 기타 자료가 아닐 수 있다. 본인이 어떤 조합으로 성적이 가장 잘 나오지를 잘 파악하는 것이 각 과목별 공부시간 및 공부강도를 안배하는 데 중요한 정보가 된다. 그리고 성적이 생각보다 낮게 나온 학생은 정오표도 잘 살펴보기 바란다. 첫 모의고사라 긴장한 나머지 답안표기를 빠뜨리는 경우도 있으니 그런 실수를 다시 하지 않도록 잘 살펴야 하겠다.



미리 관심 대학 알아본 후 교사 상담 받아라

대부분의 담임선생님은 3월 모의고사 성적을 바탕으로 상담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학을 가는 것은 수험생이지 선생님이 아니다. 상담 전에 관심 있는 학교에 대해 조사해 보고 수능최저 등급이나 합격자의 내신점수 등 찾을 수 있는 정보들을 찾아보고 상담하는 것이 짧은 시간 안에 충실하게 상담할 수 있는 비결이다. 아무런 준비 없이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본론까지 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두루뭉술한 이야기만 하고 끝날 수도 있다.



결과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끝까지 힘내라

마지막으로 EBS 수능특강 영어영역에 나온 내용을 나누고 싶다. Part of life is trusting that if you put in the effort, the outcome is already happening with your very intention and then your action. (삶의 일면은 여러분이 노력을 기울이면 그 성과가 여러분의 바로 그 의도와 더불어, 그러고 나서는 여러분의 행동과 더불어 이미 생겨나고 있다는 것을 믿는 것이다.) 3월에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더라도 여러분의 의도가 진실하고 그에 걸 맞는 노력을 시작했다면 그 결과가 언젠가는 나타날 것이다. 끝까지 힘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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