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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관리는 곧 학교생활 적극적으로 하라는 의미

김덕년 경기도교육청 장학사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으레 듣는 말이 있다. 교사, 학부모는 물론 선배들까지 모두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관리를 잘 하라”고 말한다. 대학입시에서 서류전형이 늘어나고, 가장 중요한 서류가 학생부이니 당연히 관리를 잘 해야 한다. 학생부는 말 그대로 ‘학교생활’을 ‘기록’하는 ‘서류’다. 기록하는 사람은 교사이고, 대상은 학생의 학교생활이다. 학생의 학교생활은 소속 학교의 교육과정에 포함된다. 즉, 수업과 교내활동이다. 학교가 그 학교의 인재를 키우기 위해 학교 구성원들이 함께 고민해 만든 교육과정 속에서 이 학생이 어떻게 성장했나를 기록한다.



성장프로그램 속 어떻게 변했는지 관찰, 기록

학생부는 모두 10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1.인적사항, 2.학적사항, 3.출결사항, 4.수상경력, 5.자격증 및 인증 취득상황, 6.진로희망사항, 7.창의적 체험활동상황, 8.교과학습발달상황, 9.독서활동상황, 10.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으로 나눠 학생의 교내활동 전반을 기록한다. 입학사정관이 자기 대학에 지원한 학생을 뽑기 위해 학생부를 본다는 의미는 그 학생의 고등학교에서 학교생활을 어떻게 했나를 보겠다는 것이다. 이때의 관점은 성실성, 지속성, 변화 추이 등이다. 그렇다면 학교는 계획하고 있는 모든 프로그램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아이들의 성장을 돕기 위한 과정으로 구성돼야 한다. 그냥 행사를 했다는 사실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러한 성장프로그램 속에서 학생이 어떻게 변했는가를 관찰해서 기록해야 한다는 점이다.



교사 관찰력 중요하고 학생 적극적 활동 많아야

그런데 학생부 기록이 풍족하기 위해서는 교사의 관찰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학생의 적극적인 활동이 많아야 한다. 학생부의 각 항목에는 교사들의 서술형 기록이 담기는 특기사항이 있다. 3, 6, 7, 8, 10번 항목이 그렇다. 교사들이 관찰한 학생 개인의 활동이 이곳에 담긴다. 출결에 대한 특이사항은 3번 항목에, 진로희망에 대한 사항은 6번에,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등은 7번 항목에 기록한다. 교과 선생님들은 8번 항목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학생이 보인 ‘수업에 대한 반응’을 기록한다.



서술형 기록엔 미사여구나 추상적 어휘 안 써야

질문을 많이 하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이라면 이 항목에 대한 기록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담임교사는 학생의 1년 활동을 종합해 10번 항목에 기록으로 남긴다. 서술형 기록에는 미사여구나 추상적인 어휘는 가급적 쓰지 않는다. 이러한 용어로는 학생의 행동을 알 수 없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표현한다. 교사들이 보지 못한 학생의 행동이 기록될 수는 없다. 모두 학교 안에서 이뤄지는 활동만 담기게 된다. 그러니, 교사의 눈을 벗어나 학교 밖에서 개인적으로 한 학생의 행동은 기록될 수 없다. 행동 자체가 기록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성장을 관찰, 기록한 것이다.



학생부는 학생 변화 기록하는 ‘성장 이력서’

학부모는 학교 밖 아이의 행동에 관여할 수 있지만 교사는 그렇지 않다. 학교 밖에서 한 아이의 행동을 교사들이 직접 관찰할 수 없다. 그러니 당연히 기록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학생부는 ‘아이의 성장이력서’이기도 하다. 다시 말하면, 학생부는 교사가 보는, 학교 교육과정 안에서 학생의 행동(반응) 변화를 기록하는 장부다. 학생부를 잘 관리한다는 말은 곧 학교생활을 적극적으로 하라는 의미다. 수업시간에 열심히 참여하고, 학교 안에 개설된 프로그램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프로그램이 없다면 친구나 선생님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과정을 통해 한 단계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경기교육신문 webmaster@edu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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