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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국민 총소득 작년 2만8180달러 전년比 7.6% 증가

실질 GNI 증가율 3.8%
소비경기 회복 기대 높여

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7.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표는 국민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반영하고 있어 향후 소비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2만8천180달러로 전년(2만6천179달러)보다 2천1달러(7.6%) 늘었다.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은 1만5천786달러로 전년(1만4천704달러)보다 1천81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PGDI는 가계 및 비영리법인 등 개인부문의 소득을 보여줘 ‘국민의 주머니’ 사정과 가장 밀접한 지표로 평가받는다.

물가 등을 감안한 국민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GNI 증가율도 전년보다 3.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가 늘어난 것은 지난해 교역조건이 나아져 실질 무역손실규모가 2013년보다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업별로 연간 GDP 증가율(실질 기준)을 보면 건설업은 0.6%에 그쳐 전년(3.0%)보다 크게 둔화됐다.

농림어업(3.1%→2.6%)도 성장세가 둔화됐고 광업(8.1%→-0.2%)은 감소세로 전환한 반면, 제조업은 3.6%에서 4.0%로 높아졌다.

자영업자 등 체감 경기와 밀접한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2.8%→2.5%)은 성장세가 둔화했다.

이에 비해 운수 및 보관업(1.4%→2.4%), 금융보험·부동산 및 기타(1.4%→2.4%) 등은 성장세가 확대됐다.

건설투자(5.5%→1.0%)나 재화와 서비스의 수출(4.3%→2.8%)도 증가율이 낮아졌다.

다만, 2013년 마이너스 성장(-0.8%)했던 설비투자는 지난해 5.8% 플러스 성장하면서 호전됐다.

국내 총투자율은 29.0%로 전년과 동일하게 낮은 수준을 보였으며, 노동소득분배율은 62.6%로 전년(61.7%)보다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GNI를 비롯한 각종 지표 상승과 관련해 업계에선 대체로 소비경기 회복 조짐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 차전영 경제조사팀장은 “가계 구매력이 반영된 지표가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봐서 국내 소비경기도 서서히 되살아 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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