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룡정중학교 ‘학교 민속촌’ 탈바꿈

윤동주전람관·리상설기념관 자태 뽐내
색다른 26개 담벽 벽화 ‘민족전통’ 알려

 

환경 친화적인 교정을 조성해가고있는 룡정중학교에 들어서면 싱그러운 냄새가 난다. 정원처럼 꾸며진 교정은 자연과 교감하게 해주며 사생들의 정서에 좋은 영향을 주고있다. 친환경시설과 오랜 력사를 조화시키며 새로이 단장한 룡정중학은 현재 룡정시의 자랑, 관광명소로 도약중이며 농후한 교정문화 역시 주내 앞자리를 석권한다.

이 학교 교문에 들어서면 다른 학교들과는 확연히 다른 풍경이 보는이의 시선을 빼앗는다. 오른편에는 연변이 자랑하는 윤동주전람관이 고풍스럽게 서있고 그옆에는 새로 수선한 리상설기념관이 자태를 뽐낸다. 선후로 6만원을 투입해 실목의자 등 부대시설 건설에 손을 대 대성중학력사전람관을 포함한 이 관광구역의 아름다운 조합을 꾀했다. 이 관광명소는 해마다 수만명의 해내외 손님들이 다녀간다.

교문에 들어서 왼편 유당종합관 앞에는 강경산원사의 친필로 된 “장원림”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거대한 돌덩이가 유표하게 안겨온다. 룡정중학은 우리 주에서 석경(石晶)문화가 가장 빛을 발하는 학교이다. 크고작은 수십개 돌덩이에 교훈, 교풍, 학풍, 명언경구 등을 새겨넣어 자라나는 아이들이 깨우침을 받고 건전한 인생관을 수립해가도록 하고있으며 수십개 돌들은 교정의 구석구석에 멋지고 조화롭게 분포돼있어 친환경 대자연을 지향하는 이 학교의 석경문화 리념을 어렵지 않게 알수 있었다.

룡정중학에서는 창의력이 톡톡 튀는 담벽문화를 만날수 있다. 교수는 서책지식에 그치는것이 아니라 교내에 들어선 순간부터 시시각각 진행할수 있다는 원칙에 의하여 담벽문화를 창의적으로 설계하였다. 지난해 2만원을 투입해 26개의 담벽에 벽화를 완성해냈으며 벽화에는 조선민족 생일, 환갑, 혼례, 명절, 악기, 전통유희 등등을 그려넣었다. 인공초목이 받쳐주는 매 벽면 벽화마다 생생함이 돋보였고 학생들은 길을 걸으며 우리 민족 문화의 활력적인 매력과 민족전통을 알아가도록 했다.

룡정중학이 자랑하는 교정 환경건설의 포인트는 바로 그들 자체로 “대성의 별”이라고 이름한 교문에서 교수청사로 들어오는 길 옆의 “담벽”이다. 답답하게 막힌 콩크리트담장이 아니라 돌과 이 학교가 자랑하는 인물들의 사진으로 조화를 이룬 열린 담벽이였다. “대성의 별”은 윤동주(시인), 강경산(과학자), 류병훈(장군), 문진섭(주장), 고종훈(축구선수), 김선희(은행장), 리설경(외교부) 등 이 학교가 배출해낸 자랑스런 인물들의 사진과 사적을 담아내 학생들에게 룡정중학에 대한 남다른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있었다.

룡정중학이 최근년간 가져온 괄목할만한 변화와 성과의 중심에는 리더 박철교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박교장은 지금까지도 학교인조잔디운동장 설치를 반대하는 사람이다. “아이들이 흙을 밟을수 있도록 친환경적 교육환경을 만들어가고싶습니다” 박교장의 페부지언, 이 한마디에서 룡정중학의 미래를 엿볼수 있었다.

이러한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가진 교장이 있기에 오늘도 룡정중학은 사람, 력사와 자연이 숨을 쉬는 곳, 도심속 “학교 민속촌”으로 탈바꿈해가고있으며 매일 견지해가고있는 달리기 집합곡, 해산곡이 우리들의 민속곡으로 룡정중학의 상공을 우렁차게 가르는것이 아닐가.

/글·사진=리영수·김일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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