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8 (일)

  • 흐림동두천 0.5℃
  • 흐림강릉 4.5℃
  • 흐림서울 2.8℃
  • 맑음대전 6.2℃
  • 맑음대구 12.9℃
  • 맑음울산 12.8℃
  • 맑음광주 14.5℃
  • 맑음부산 13.4℃
  • 맑음고창 9.5℃
  • 구름많음제주 14.9℃
  • 흐림강화 1.6℃
  • 구름조금보은 9.3℃
  • 맑음금산 10.7℃
  • 맑음강진군 14.0℃
  • 맑음경주시 13.5℃
  • -거제 11.8℃
기상청 제공

“아침 1시간 테니스 생활의 활력소”

할배·할매들, 연변대학 체육관서 운동 즐겨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연변대학 체육관에도 “꽃”바람이 불고있다. 입소문을 탄 테니스“마니아”들을 만나러 지난달 18일 아침 7시 연변대학 체육관을 찾았다.

봄내음을 풍기는 교정 운동장에는 아침부터 벌써 두 축구팀의 대전으로 화끈했고 체육관에서 울려나오는 즐거운 함성은 밖에까지 울려나와 무척 호기심이 동했다.

체육관에 들어서니 “선수”들마다 땀을 흘리며 시원한 스윙동작으로 날아오는 테니스공을 맞받아치기에 여념 없었다. 테니스에 빠진 모두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넘실거렸고 “나이스 볼”(好球)을 연신 웨치기도 했다. 모두들 몸을 날렵하게 움직이며 마냥 즐거운 모습을 보였다. 열혈 청춘 못지 않은 열정과 끈질긴 지구력으로 테니스운동을 사랑해온 그들이란다. 이들이 바로 연변대학 테니스협회 회원들, 그리고 이때가 바로 이들 회원들의 오붓한 아침테니스운동시간이란다.

젊었을 때는 사업에 빛과 열을 다하다 퇴직후 뒤늦게 취미생활로 테니스라켓을 잡게 됐다는 김문희할머니(83세)는 “아침마다 한시간 테니스운동으로 땀을 빼고 돌아가요. 어쩌다 관절이 아파 시름소리를 내면 주위에서는 제가 고령이라며 테니스운동을 그만두라고 권유할 때도 있소. 그렇다 한들 테니스와 함께 한 세월이 어언 17년인데 생활의 일부분으로 떼여버릴수가 없게 됐소”라며 테니스를 견지하면서 매번 집에서 아들이 체육관까지 차로 실어다주고 마중을 올 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흐뭇해했다.

이렇게 60∼80세를 넘나드는 20여명 회원들은 아침마다 알찬 테니스운동으로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연변대학 테니스협회 김창길(76세)회장은 “우리 테니스협회가 1983년에 설립됐는데 초기에는 주로 연변대학 재직교직원들로 구성되였댔어요. 그러다 테니스문화가 많은 발전을 가져오면서 퇴직한분들도 동참하게 되였습니다”라며 십년지기 테니스동호인들도 있어 서로간 두터운 정을 쌓아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회원중 88세 최고령으로 활약을 보이는 허청근회원과 리원백회원의 노력이 있는가 하면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식이료법으로 건강을 지켜온 구익규(81세)회원, 류문준(83세)회원도 테니스운동을 드팀없이 해오고있다고 한다.

김창길회장은 “우리 대부분은 평생을 직장생활에 충실하다가 퇴직후에야 여유를 가져 테니스를 치기 시작했어요. 운동을 통하여 건강하자는것이 중점이지만 아침마다 만나는 회원들끼리 인사도 건네고 서로 어울리다보면 하루하루가 뜻깊게 느껴집니다”라며 만년에 테니스로 나름대로의 즐거움을 찾았다고 한다.

30년간 테니스를 쳐온 박두만(83세)회원은 얼마전부터 아침마다 체육관을 찾아오는 젊은 기운에 힘이 난다고 한다./글·사진=리명옥 기자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