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도내에서 중국 국적 동포에 의한 살인 사건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범죄 양상도 끔찍하다. 잊을만하면 살인으로도 모자라 시신을 끔찍하게 훼손하는 일이 벌어진다. 지난 5일 시흥시 정왕동 시화방조제 오이선착장 건너편에서 예리한 흉기에 의해 머리와 팔, 다리가 분리된 토막시신이 최초 발견된 데 이어 6일에는 시화지구개발 사업기념공원 주차장 인근에서 토막시신 가운데 머리 부위를 발견했다. 이어 이것에서 70m 떨어진 곳에서 시신의 양쪽 손과 발과 1회용 비닐장갑 등이 함께 담겨져 있는 검은색 비닐봉지를 찾았다.
토막시신의 신원은 중국 동포 한모(42·여)씨로 밝혀졌다. 경찰은 한모씨에 대한 미귀가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 남편을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동포에 의한 살인사건의 대표적인 사례는 2012년 오원춘 사건과 2014년 박춘봉 사건이다. 이 두 사건이 벌어진 지역의 주민들은 지금도 당시의 악몽과 같은 사건에 치를 떨고 어서 이 사건이 자신들과 국민들의 머리에서 잊혀지기를 원한다.
박춘봉은 중국국적 동거녀 김모(48)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 인근 하천과 산 등 5곳에 유기했다. 이보다 앞서 발생해 해당 지역민들은 물론 전 국민을 충격에 빠지게 한 오원춘 사건은 범행 수법이 더 잔인하다. 지나가던 여성을 납치해 성폭행을 시도했으나 실패하자 살해한 후 칼로 피해자의 시신을 훼손해 14개의 비닐봉지에 나눠 담아 유기했다. 지금도 일부 주민들은 트라우마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정도다. 올해 1월엔 부천에서 탈북자 동거녀를 칼로 살해한 중국동포가 검거됐다. 자신이 사는 시내 한 아파트에서 술에 취해 동거녀가 자신을 무시한다며 집에 있던 흉기로 동거녀의 가슴 부위를 여러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김포에서도 동거녀를 살해한 중국동포가 경찰에 붙잡히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런 사건으로 인해 가뜩이나 틈새가 벌어지고 있는 우리국민과 중국동포의 감정이 더 악화될까 걱정이다. 이들 중국동포들은 일제 강점기 탄압과 수탈을 견디지 못해, 또는 독립항쟁을 위해 중국으로 건너간 이들의 후예들이다. 우리가 끌어안아야 할 사람들이다. 따라서 이들의 한국생활을 돕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철저한 실정법 교육과 문화적 차이에 대한 이해를 시켜야 한다. 아울러 동포사회도 스스로 적응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