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철이 다가오면 훈춘 경신벌에는 기러기떼가 하늘을 가리울 정도로 날아들어 지역의 명물로 거듭나고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에는 왕년에 비해 이곳을 찾은 기러기는 10% 정도 늘었다고 한다.
1일, 기자는 주질병예방통제중심의 진룡남부주임 등 일행 5명과 함께 경신진으로 향했다. 경신벌엔 습지가 많고 포자가 많아 기러기들은 북상도중 이곳에서 잠시 지친 날개와 에너지공급을 위해 쉬군 한다. 그래서 이들의 천연적인 쉼터로 되고있다.
이번 경신행은 철새들의 분변을 채취, 검측해 류행병학조사를 펼쳐 조류독감이 주내에로의 류입을 사전에 막는것이 주내용이였다.
오전 10시경, 차에 앉아 구사평촌의 논길을 달리는 도중에 위생물검역과의 구위민과장이 갑자기 “차를 세우세요! 저기 논바닥에 검은색 나는 점들이 보이나요? 저게 바로 북쪽으로 이동하는중에 체력보강을 위해 휴식을 취하고있는 기러기떼들이랍니다”고 소리치면서 어느새 새하얀 방호복을 껴입고 장화까지 바꿔신었다.
다가가 보니 수백마리는 족히 넘어보이는 기러기떼들이 시야에 들어왔는데 가까이 다가갈수록 점점 또렷이 보였다. 여간 예민한 기러기떼들이라 인기척에 놀랐는지 이곳저곳에서 “끼룩~끼룩~” 울음소리를 내며 코기러기가 하늘을 향해 날아 예면 주변의 기러기들이 V자 형태로 렬을 맞추어 하늘로 날아올랐는데 참말로 장관을 이뤘다.
부지중 전염병예방통제과의 김룡수과장이 “여기 신선한 기러기 분비물이 있네!” 하고 가리켰다. 손으로 가리키는 곳을 찬찬히 보니 새끼손가락보다 가는 갈색 나는 변이였다. 이것을 실험용 유리병용기에 넣자마자 유리병을 밀봉하고 갖고온 위생상자통에 넣었다. 그리고는 계속 여러점의 배설물을 표본으로 떠서 따로따로 유리용기에 넣었다.
김룡수과장에 따르면 주내에는 여직 야생조류에서는 AI 발생이 없었기에 주민들은 큰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중들은 되도록이면 야생조류와 산 가금류와의 접촉을 멀리하고 밖에 나갔다 돌아오면 손을 깨끗이 씻고 닭, 오리 등 가금류의 알이나 고기를 드실 때에는 충분히 익혀서 드시는 습관을 철저히 지킬것을 조언했다.
훈춘시 경신진 구사평촌에서 채취한 기러기의 분비물들은 모두 음성반응을 나타냈다. /글·사진 최미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