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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시산책]이 바쁜데 웬 설사

 

이 바쁜데 웬 설사

                                                              /김용택



소낙비는 오지요

소는 뛰지요

바작*에 풀은 허물어지지요

설사는 났지요

허리끈은 안 풀어지지요

들판에 사람들은 많지요

*바작 : 지게에 짐을 싣기 좋도록 하려고 대나 싸리로 조개 모양으로 걸어, 접었다 폈다 할 수 있게 만든 물건

- 국어시간에 시 읽기 〈전국국어교사모임 엮음/나라말〉

 


 

어릴 때 동네에 공동화장실 풍경이 떠올라 한참을 웃다가 슬픈 생각에 눈시울 붉어진다. 똥값 걷으러 다니던 아주머니도 생각이 나고 똥 퍼 똥 퍼 하면서 지게 지고 온 동네 소리치며 돌아다니던 친구 아버지도 생각이 난다. 공동화장실 앞에서 휴지 한줌씩 쥐고 똥꼬를 부르쥐고 몸 비틀며 화장실 문을 두드리던 풍경이 떠오른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풍경들이다. /조길성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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