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종길 안산시장이 1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2015 이클레이(ICLEI) 세계도시 기후환경총회’에서 생태계 기능이 되살아난 안산을 전 세계에 알렸다.
제 시장은 이날 ‘도시의 자연 고위급라운드 테이블 토론’에서 생물다양성 회복을 위한 전 세계 도시 선진사례 발표회 패널로 참석해 안산의 생물다양성 회복을 위해 수년 간 정부와 민간단체, 연구기관이 힘을 모아 생태계를 회복하고 생물다양성이 높은 도시로 변화시킨 과정을 설명했다.
제 시장은 “한때 죽음의 호수로 불리던 시화호는 현재 10만여 마리의 철새서식처이며 각종 야생동식물의 소중한 쉼터로 생태계 기능을 회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물다양성 회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생태계서비스가 도시에 사는 시민들에게 얼마나 큰 혜택을 주는 것인지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생물다양성 회복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 논의하고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2030년 안산을 다양한 생물이 공존하는 도시로 만드는 ‘숲의 도시’ 계획을 설명하고 공해와 오염의 도시가 최고의 생물다양성을 가진 친환경도시로 변모하는 과정을 반드시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고위급라운드 토론회가 끝난 뒤 안산시와 김포시, 수원시, 인제군, 남아프리카공화국 넬슨 만델라 베이시는 도시 내 생물다양성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한 ‘더반서약식(Durban Commitment)’을 가졌다.
더반서약이란 지방정부와 지역사회를 위해 지역적으로 생물다양성을 보호·증진한다는 지방정부의 서약으로 2014년까지 전 세계 40개 지방정부가 서명했다.
3년마다 세계 각국에서 개최되는 이클레이 총회는 지난 8일 서울 동대문 DDP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서울총회를 시작했다.
이번 회의에는 세계 87개국 203개 자치단체 3천500여명의 리더들이 모여 기후변화 등 지속가능발전 문제에 대한 해법을 논의한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