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9 (월)

  • 구름조금동두천 -5.3℃
  • 구름많음강릉 2.8℃
  • 구름많음서울 -4.3℃
  • 흐림대전 -1.6℃
  • 흐림대구 3.4℃
  • 흐림울산 4.6℃
  • 흐림광주 -0.8℃
  • 흐림부산 7.2℃
  • 흐림고창 -1.6℃
  • 흐림제주 4.3℃
  • 구름많음강화 -5.8℃
  • 흐림보은 -2.4℃
  • 흐림금산 -0.6℃
  • 흐림강진군 0.2℃
  • 구름많음경주시 4.0℃
  • 흐림거제 7.6℃
기상청 제공

[김덕년 장학사 교육칼럼] 대학들, 학업역량에 주목하다

‘성적도 우수한 학생’이란 의미 잘 새겨봐야

 

대학들, 교과성적은 성적 추이 즉 변하는 모양을 살핀다
학업역량이란 학습태도+지적탐구과정의 종합적인 결과물
특목고, 다양한 비교과활동+교사의 수업방식 변화가 주효



한양대 대입전형R&D센터가 학생, 학부모, 교사 11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입 수시전형 인식조사’ 결과, 응답자의 58%가 학생부종합전형에 유리한 학교로 특목고를 꼽고 있다. 그 이유는 ‘학교의 교육과정과 교내활동이 다양하다’는 점(55.2%)을 들었고,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높다는 점은 11.6%에 그쳤다. 한편으로는 맞고 또 한편으로는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서울대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수시를 진행하면서 ‘성적도 우수한 학생을 뽑겠다’고 했다. 성적 ‘만’ 우수한 학생이 아니라 성적 ‘도’ 우수한 학생이라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이는 교과성적(내신)만 보겠다는 말이 아니다. 우리는 흔히 내신이라고 하면 교과전형에서 평가하는 과목평균합산 방식을 생각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보는 교과성적은 성적의 ‘추이’-즉 변하는 모양을 살핀다. 입학사정관들은 성적은 향상되고 있는가, 전공 관련 과목의 성적은 우수한가, 가장 좋았던 학기의 성적은 어떠한가, 과목 성적이 편중돼 있지는 않은가를 본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특목고가 일정한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까닭은 바로 다양한 비교과활동과 더불어 교사들이 수업에 대해 고민했기 때문이다.

모 입학사정관이 이런 고백을 했다. “처음에는 혁신학교에 갸우뚱했다. 그런데 올해 수시에서 학생부를 들여다보고는 좀 놀랐다. 학생부 내용이 참 좋더라.” 혁신학교의 주된 고민은 수업의 변화다.

일방적인 지식 전달에서 학생 참여형 수업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교사들은 교과서를 재구성하기도 하고, 수업방식을 다양하게 바꾸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여 스스로 성장하게 돕는다.

단순한 교과목평균합산 방식이라면 내신 경쟁이 덜 치열한 일반고가 백번 유리하다. 하지만 대입에서는 특목고가 유리하다. 일반고가 유리하다라는 논쟁은 이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암기식, 주입식 교육에 안주하고 문제풀이에만 전념하는 학교, 교사, 학부모들만 있다면 그동안 제 아무리 입시명문이라고 했더라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없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서류중심전형이다. 학교생활기록부, 교사추천서, 자기소개서 등의 서류를 중심으로 학생을 평가하게 되는데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서류는 학생부다. 학생부는 교과 성적 항목을 포함해 비교과 항목까지 모두 담겨 있어 학생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새로운 기준이 된다. 최근 대학에서는 ‘학업역량’이라는 말을 즐겨 쓴다. 학업역량은 단순히 교과 성적을 의미하지 않는다.

학교 수업에서 드러난 학생의 반응과 다른 항목을 통해 드러나는 지적탐구과정을 종합적으로 말할 때 학업역량이라고 한다.



특히, 학생부 항목 중 ‘교과학습 발달상황의 세부능력 및 특기 사항’은 학생들의 수업에 대한 반응을 직접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 항목은 교실에 들어오는 모든 과목 교사들이 기록한다. 대학은‘세부능력 및 특기 사항’에 기재된 내용을 통해 수행평가, 학습태도, 자기주도학습 내용, 학생의 구체적인 관심 등을 확인한다. 과목 교사들은 1년 간 자신의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과 다양한 교류를 한다. 이런 교류 내용을 이 부분에 기재하는데 주로 특별한 교류 경험을 그 즉시 기록한다. 탁월한 점만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할 점도 기록한다. 한 학생이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그 관심 내용을 실천하기 위해서 어떤 학습 과정을 밟아왔는지 등의 정보가 담겨있다.

아무래도 수업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이 교사들의 관심을 받게 된다. 학교생활의 대부분인 수업시간에 충실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적탐구를 발전시켜 나가면서 교사들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으면 학업역량은 더불어 커가게 된다.





경기교육신문 webmaster@eduk.kr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