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9 (토)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천년 경기문화의 美에 빠지다

도 박물관 ‘경기보물’展
22일부터 국보급 문화재 등 100점 전시
금동 보살좌상 등 불교 예술품 소개
고려청자, 아름다운 비색 ‘천하제일’

 

경기도박물관은 오는 22일부터 6월 21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경기 천년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특별 전시 ‘경기보물(京畿寶物)’展을 연다.

이번 전시는 2018년 맞이할 경기 천년 사업의 본격적인 준비를 위해 마련한 것으로, 천년 경기역사문화를 대표하는 국보·보물급 문화재 20여 점과 서화, 공예, 조각 분야의 엄선된 유물 80여 점을 선보인다.전시는 크게 ‘경기도 불교문화와 왕실사찰’, ‘경기도의 서화’, ‘고려자기의 생산지에서 소비지로’, ‘왕실백자의 고향, 경기’, 조선백자의 흐름’ 등 5부로 구성된다.

‘경기도 불교문화와 왕실사찰’에서는 왕실의 후원을 받은 왕실사찰을 통해 국가적인 불사의 중심이 됐던 경기도 불교문화의 특징을 살피고, 종교를 통한 천년 경기역사문화의 위치를 확인한다.

‘초조대장경 화엄경’(국보 제256호), ‘봉업사 글씨가 새겨진 청동 금고’(보물 제576호), ‘수월관음도’(보물 제1426호), ‘금동 보살좌상’(보물 제1788호) 등의 불교 예술품이 소개된다.

‘경기도의 서화’에서는 경기지역에서 활동했던 수많은 대가들의 서화 작품을 소개하고 전통의 계승과 신문물의 수용에 앞장섰던 고려와 조선의 ‘경기인(京畿人)’들에 주목한다.

정선의 ‘사직노송도’, 정조 대왕의 ‘파초도’(보물 제743호), 김홍도의 ‘포의풍류도’, ‘한석봉이 쓴 글씨첩’(보물 제1078-3호), 심사정의 ‘절로도해도’ 등을 볼 수 있다.‘고려자기의 생산지에서 소비지로’에서는 우리나라 도자문화의 출발과 발전을 이끈 선두주자였던 경기 도자를 소개한다.

경기도에서는 10세기 중엽부터 자기가 생산되기 시작했으며, 자기의 발생과 관련한 가마터 중 절반 이상이 경기도에 위치한다. 12세기 이후에는 최고급 도자의 소비지로 그 영역을 확장했는데, 특히 이 시기의 고려청자는 다양한 기법과 아름다운 비색 등으로 인해 ‘천하제일’이라고 평가받았다.

이 섹션에서는 ‘꽃모양 청자와 백자 접시’, ‘연꽃을 음각한 청자 매병’(보물 제1784호), ‘꽃·새·버드나무가 새겨진 청자상감 의자’ 등이 전시된다.

마지막으로 조선백자를 소개하는 ‘왕실백자의 고향, 경기’, ‘조선백자의 흐름’에서는 조선백자의 고향이었던 경기도에서 생산된 품격 있는 분원백자를 엄선해 선보인다.

‘매화·대나무·새를 그린 백자 청화 병’(보물 제659호), ‘백자 태 항아리와 지석’(보물 제1169호), ‘나비 그림에 시를 쓴 백자 청화 철화 팔각 연적’(보물 제 1458호) 등이 소개된다.

도박물관은 전시 기간 중인 6월 12일 오후 2시부터 박물관 강당에서 심포지움도 진행한다. 한편, 개막식은 22일 오후 4시부터 박물관 중앙홀에서 열린다.(문의: 031-288-5400)

/김장선기자 kjs76@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