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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유엔 제5사무국 DMZ 평화공원 유치 힘 모아야

한반도는 현재 휴전 상태다. 전쟁을 잠시 쉬고 있을 뿐 언제라도 다시 6·25와 같은 비극적 전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만약 다시 전쟁이 일어난다면 6·25와는 차원이 다른 전쟁이 될 것이다. 남북한의 군사 전력은 6·25 때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양측 모두 최첨단 대량 살상무기로 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다시 전쟁이 벌어진다면 미증유(未曾有)의 대재앙이 될 것이다. 이해관계가 얽힌 주변 강대국들의 참전으로 인해 우리 국민들 뿐 아니라 인류 대참사로 확대될 것이다. 하지만 일촉즉발의 전쟁 위협은 지금도 계속된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담보하기 위해서 DMZ(비무장지대)에 제5유엔사무국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남경필 지사는 지난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 때 “아시아에 유엔 사무국이 없다. DMZ 평화공원과 연계해 유엔 사무국을 유치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유엔 제5사무국 유치의지를 밝힌 바 있다. 그리고 경기도의 이런 움직임은 타당성이 있다. DMZ에 유엔 제5사무국을 유치하게 되면 평화·인권·협력 등 관련 국제기구를 추가로 유치할 수 있고 유관 회의가 자주 열려 한반도에서의 전쟁억제 효과가 발생한다. 또 국제외교의 중심으로 주목을 받게 되어 지역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는 것이다. 남북 화해와 동북아 화합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김희겸 행정2부지사는 지난해 10월 말 스위스 제네바 유엔사무국에서 열린 ‘2014 UN과 한반도 평화 국제회의’에서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와 경기도 역할’이라는 주제로 유엔 한국사무국 설치 당위성을 피력하기도 했다. 유엔 관계자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 유엔 제네바 사무국 다비드 칙바이제 비서실장은 유엔 한국사무국 유치는 유엔 입장에서도 매우 좋은 아이디어라며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그러면서 “한국정부의 예산 지원, 주변국의 동조, 유엔조직 내 역할 등에 명확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새누리당 김을동 최고위원이 힘을 보탰다. 21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전 세계 인구의 60%가 거주하는 아시아는 남북한 대치와 동아시아 국가들의 군비경쟁으로 전쟁 위협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전 세계에 4곳이나 있는 유엔사무국이 아시아에는 단 한 곳도 없다’며 ‘한반도 내 유엔사무국 유치’를 제안했다. 앞으로 유엔 제5사무국 DMZ 유치에 정부와 정치 지도자, 국민이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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