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달부터 지방 중소기업 부설연구소가 입주하는 R&D센터 2곳이 수도권에 새로 들어선다.
서울, 인천에 비해 중소기업 기술개발 인프라가 부족한 경기도에겐 단비같은 소식이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수도권에 지방 중소기업 기업부설연구소가 입주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중기청이 수도권 내 대학·연구기관을 ‘지방 중소기업 R&D센터’로 지정하면, 이들 센터는 기업을 유치해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센터는 중기청으로부터 각각 10억여원씩 예산을 지원받아 10여개의 기업부설연구소를 만들고 기업과 함께 기술 연구개발을 하게 된다.
이들 입주기업에게는 최대 2년간 기술개발과 연구인력 신규채용 및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1년 차 기업은 과제당 총사업비의 75%를 정부출연금으로 지원받으며, 2년 차 이상은 60%를 지원받게 된다.
이번 지방중소기업 R&D센터 조성계획이 발표되면서 도내에도 중소기업 기술개발 인프라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도내에는 전국 중소기업의 21%가 밀집해 있으며, 수출비중도 30%가 넘지만 기술개발 기반시설은 부족하다는 평가다.
또 서울과학기술대, 인하대 등이 소재한 서울과 인천지역보다 기술연구시설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점도 이유로 꼽힌다.
경기지방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지방중소기업 연구개발센터 선정은 지역별 배분원칙이 적용되지 않는만큼 중소기업 기술개발 수요가 많은 경기도에 중소기업 R&D센터가 입주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 중소기업 R&D센터는 오는 27일부터 내달 4일까지 한국산학연협회(www.auri.or.kr)에서 우편 및 방문접수하며, 내달 말께 선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윤현민기자 hmyun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