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5 (화)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시민단체,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명칭 재논의 촉구

“기업 이윤논리에 명칭 팔아
공공성 훼손 첫 사례 될 것”

수원지역 시민단체와 전국 문화예술단체 등 58개 단체는 27일 오후 1시 30분 수원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명칭 재논의를 촉구했다.

단체는 “공공미술관에 재벌기업의 아파트 브랜드 명칭이 사용되는 것을 반대한다”며 “수원시가 내세우는 수원시 최초의 공공미술관이라면 건립 과정과 운영이 공공적으로 결정돼야 하며 명칭에 대해 재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준영 문화연대 사무처장은 “수원시의 공립 미술관에 상품명이 들어간다는 것은 공공성이 보장돼야 하는 문화기반시설이 기업의 이윤논리에 의해 명칭을 판 것이나 다름없다”며 “공립미술관의 공공성을 훼손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병욱 수원경실련 간사는 “미술관 명칭에 대한 시민단체의 반대여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이라는 명칭으로 조례안을 입법예고한 것은 열린행정을 주장하는 시정철학과 맞지 않으며 시민과 소통하지 않으려는 것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12년 7월 9일 수원시 부지(화성행궁 인근)에 300억 규모의 미술관을 지어 수원시에 기부채납 하기로 수원시와 MOU를 체결하고 ‘아이파크’를 미술관 명칭에 넣을 것을 제안했다. 이어 지난 4월 7일 수원시는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관리 및 운영 조례안’을 입법 예고해 가칭으로 진행됐던 미술관 명칭에 ‘아이파크’사용을 공식화했다.

/민경화기자 mkh@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