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은 융복합 국제미술기획전 ‘로봇 에세이’전을 28일부터 7월 19일까지 서울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로보틱 아트’라는 신미술 분야를 소개하고 지난 역사와 미래 사이에서 기계적 대상에 대한 가능성을 고찰하고자 기획됐다.
‘로보틱 아트’는 로봇이라는 첨단기술을 예술의 범주에서 고민하고 활용하는 것으로 기계, 로봇을 다른 환
경과 조건속으로 전유해 그 세계 안에서 예술성을 찾아내는 것이다.
전시는 레베카 혼, 비르길 비트리히, 패트릭 트레셋, 피터 윌리엄 홀든, 노재운, 김상진 등 6명의 작가와 미디어 아트 그룹(신승백, 김용훈), EXP LAB 등 2팀이 참여한다.
기계와 사물의 존재성에 대한 실험적인 작업을 선보이는 레베카 혼은 홍학 깃털이 연결된 움직이는 기계 장치 ‘공기’(1994)를 선보인다. 비르길 비트히리는 ‘Make/Real’(2010)을 통해 공상과학 영화를 기반으로 로봇과 인간의 삶의 대한 새로운 연대기를 보여준다.
패트릭 트레셋은 창작 행위를 하는 로봇 ‘폴이라는 이름의 다섯 로봇’을, 피터 윌리엄 홀든은 인공 팔과 다리로 구성된 기계장치가 춤을 추는 ‘아라베스크’작업을 선보인다.
노재운은 기계가 대면하는 존재에 대한 인식론적 혼란을 회화로 표현한 ‘임포스터’(2015)를, 미디어아트그룹인 신승백과 김용훈은 인간과 기계의 시지각을 구별하는 태스트인 ‘캡차’의 개념을 응용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인간 삶에 대한 컴퓨터의 개입을 보여준다.
김상진은 음성인식 프로그램을 이용한 로봇극인 ‘화영영가’(2015)를 준비했으며 카이스트 문화기술 대학원의 EXP LAB은 로봇아트와 과학기술간의 연관성을 담은 미디어 인터페이스인 ‘미래주의부터 미래까지’(2015)를 제작해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한다.(문의: 02-3701-9500)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