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수원 광교, 구리, 부천 등지에 전용면적 85㎡ 이상 중대형 아파트 6천여 가구가 쏟아진다.
이번 분양으로 중소형 아파트 선호현상으로 물량이 귀해진 중대형 아파트가 왕년의 인기를 되찾을 지 주목된다.
29일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신공영과 제일건설은 내달 부천 옥길지구 C2에 제이드카운티 616가구(전용면적 97㎡)를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구리갈매 C1블록에 갈매푸르지오 10개동 921가구(전용면적 85~142㎡)를 오는 6월부터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9월 이 지구 S2블록에 ‘갈매아이파크’ 1196가구를 분양한다. 85㎡가 1천193가구, 나머지 3가구는 112㎡이다.
또 중흥건설은 7월 중 광교신도시 C2블록에 전용면적 85~163㎡ 규모로 중흥S클래스 2천231 가구를 공급한다.
이밖에 금강주택은 오는 6월부터 동탄2신도시 A19블록에 85~114㎡ 규모의 금강펜테리움 3차 252 가구를 분양한다.
이처럼 중대형 아파트 공급이 늘어난 것은 중대형 물량 품귀현상에 따른 건설사의 틈새시장 공략 차원으로 풀이된다.
대우건설의 한 관계자는 “구리 갈매지구는 소형 임대와 공공분양 중심 지역이어서 민간 중대형 수요가 분명 있을 것이라 판단해 당초 중소형 중심에서 중대형 공급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중대형의 희소가치가 부각되면서 도내 택지개발지구 분양시장도 점차 열기를 더해 가고 있다.
실제 이달 초 하남 미사강변 택지개발지구에선 91㎡ 이상 중대형 아파트 분양 경쟁률이 평균 23.8대 1을 기록했다.
당시 하남 미사강변 리버뷰자이가 분양한 전용면적 91~132㎡는 평균 23.8 대 1의 경쟁률에 모두 1순위로 마감됐다.
특히 132㎡ B형(3가구)의 경우 66.6 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앞서 지난 3월 분양한 e편한세상 수지도 전용면적 101~103㎡를 중심으로 최고 4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