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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 융합 기술연구소’ 道에 들어선다

한국·獨 합작 내년 250억 투자
獨 대통령 10월께 방한 MOU
도내 연구소 입주 잇따라 희색

최근 경기지역에 산업연구소 입주 소식이 잇따르면서 관련업계에선 기업경기 활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30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한국과 독일은 내년에 250억원을 들여 양국에 섬유 융합기술연구소를 만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양국은 오는 10월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 방한에 맞춰 이와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한국에는 기능성 섬유소재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이 밀집한 경기도에 세워지고, 독일에는 아헨공대 안에 각각 설립된다.

연구소는 한국과 독일 연구원 15명씩 투입돼 섬유와 IT를 접목시켜 시장에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전국 섬유제조업체의 16%가 밀집된 경기도로선 비용부담없이 정부로부터 상용기술 개발을 지원받게 되는 셈이다.

통계청의 2014산업동향 조사결과 전국 섬유제조업체 수는 4만5천여개이며, 이중 7천480개 업체가 도내에 집중돼 있다.

앞서 지난 22일 중소기업청은 내달중 수도권 내 지방중소기업 연구개발(R&D) 센터 조성계획을 밝힌 바 있다.

중기청이 대학·연구기관 2곳을 ‘지방 중소기업 R&D센터’로 지정하면, 센터는 기업을 유치해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입주예정지로는 서울·인천지역보다 기술연구시설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경기도에 지정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센터는 중기청으로부터 각각 10억여원씩 예산을 지원받아 10여개의 기업부설연구소를 만들고 공동 기술개발에 참여한다.

입주기업은 최대 2년간 기술개발 연구인력을 지원받고, 센터는 사업비의 60~75%를 정부출연금으로 보조할 예정이다.

이처럼 중소기업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연구소가 도내에 들어설 것이라는 소식에 관련업체들도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또 상용화 기술개발이 활발이 이뤄질 경우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도내 기업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내다봤다.

섬유제조업체 대표 성 모(54·수원 천천동)씨는 “섬유업체 대부분은 영세한 규모때문에 기술개발에 투자할 여력이 없는 게 사실”이라며 “관련 연구시설이 들어서 기술지원을 받게 되면 수출경쟁력도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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