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 절반 이상은 현행 기술금융을 2년 이상의 장기대출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4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술금융 이용실태 조사’ 결과 54.3%(복수응답)가 ‘장기대출 중심으로 자금지원이 시급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출한도 확대(51.8%), 소요기간 단축(43.0%), 담보 위주 대출관행(20.5%) 등을 시급히 고쳐야 할 사안으로 꼽았다.
기술금융에 가장 기대하는 것으로는 금리인하(75.5%), 무담보대출(51.5%), 대출한도 확대(51.0), 장기대출(44.5%) 순으로 조사됐다.
또 기존 대출(담보·보증대출)과 비교해서는 절반가량인 51.3%가 ‘기술금융의 만족도가 더 크다’고 응답했다.
기술금융을 더 선호하는 이유로는 금리우대(81.5%, 복수응답), 담보 부족시 대출 가능(37.6%) 등이 꼽혔다.
응답 기업의 82.3%는 기술금융에 대해 만족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기술금융 이용기업의 96.3%는 향후 기술금융을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고, 97.0%는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위해 기술금융을 계속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중기중앙회 경기본부 관계자는 “현재 기술금융을 이용하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의 70% 정도가 1년 단위로 대출을 갱신하는 조건인 경우가 많다”며 “중소기업의 자금흐름 개선을 위해서라도 기술금융을 장기대출 방식 중심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