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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구리월드디자인시티 사업 성공 힘 합쳐야

구리시는 6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사업관련 국내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모든 대규모 사업이 그렇지만 GWDC사업도 그간 어려움이 많았다. GWDC사업에 대한 조건부 그린벨트 해제안이 지난 3월19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결정된 이후 본격적인 외자유치를 위한 외국투자그룹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지만 갈등도 일어났다. GWDC사업을 지지하는 GWDC추진 범시민연대(시민연대)와, 반대 입장에 선 구리를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구사모)은 국토부의 그린벨트 해제 조건부 승인에 각각 찬반 입장을 보이며 날카로운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그 이전에도 수차례에 걸친 중도위에서의 좌절을 맛보기도 했다. 그럼에도 구리시는 GWDC 유치를 위해 10만 시민 서명운동을 비롯한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시 관계자의 설명에 의하면 이 사업은 황금알을 낳는다는 MICE 산업의 전형이라고 한다. 따라서 이 사업은 구리시가 자급자족 명품도시로의 탄생 신화를 써 나갈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는 것이다. GWDC사업은 지난 2007년부터 기획한 것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단위에서 추진하는 역대 최대 규모이다. 구리시 토평·교문·수택동 일대 172만1천㎡에 GWDC와 국제규모의 상설전시장, 업무 및 외국인 주거단지, 호텔과 쇼핑센터 등을 짓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건축 디자인·인테리어 분야의 해외기업 2천여개를 유치해 ‘아시아의 디자인 허브’로 키운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GWDC 사업은 2020년에 완공되는데 박영순 시장은 “연간 50여회의 건축 및 인테리어 디자인 관련 엑스포 개최로 매년 최소 180만명 이상의 전문직종 외국인이 방문, 정규직 일자리만 최소 11만명 이상 창출되고 한국이 호스피탈리티 디자인(Hospitality Design)과 MICE 산업의 아시아 허브 국가가 될 것”이라 전망한다.

6일 열린 기자회견 후에는 외국투자그룹과 함께 방한하고 있는 GWDC 유치 국제자문단 의장과 부의장이 국내 건축 및 인테리어 디자인 관련 각급 협회·학회 관계자들과 별도의 간담회를 갖고 발전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우리는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기원한다. 아울러 국토부가 제시한 조건이행과 외자 유치 등 앞으로 계획을 철저하게 검증하고 사업의 투명성과 안정성 확보를 위해 시와 의회, 시민과 전문가 모두 힘을 모아 추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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