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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수원 군공항 이전건의서 ‘적정’ 판정 환영

수원시와 화성시민의 숙원이었던 수원 군공항 이전문제가 주민들이 원하는 대로 풀려나가고 있다. 지난 14일 국방부가 민간전문가 22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수원시가 제출한 수원 군공항 이전건의서 평가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종전부지 활용방안, 군 공항이전방안 및 이전 주변지역 지원방안, 재원조달 가능성 여부를 중점적으로 평가한 결과 수원시가 제출한 수원 군공항 이전건의서는 총점 1천점 중 800점 이상을 획득해 ‘적정’ 판정을 받았다. 이날 평가위원회는 수원 공군비행장 이전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시험대였다.

수원시는 그동안 ‘수원 군공항은 도시팽창으로 도심지에 위치하게 돼 전시 작전운용에 위험이 따르고 소음피해가 확대되고 있으며 피해에 대한 배상으로 국가 재정부담이 증가하고 있다’고 이전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특히 ‘60년 소음에 시달린 주민의 숙원을 해결하고 공군 전력의 현대화를 위해 이전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수원 공군비행장 개발이익금으로 이전사업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며 국방부를 설득해왔다. 14일 양평에서 열린 국방부 수원 군공항이전건의서 평가위원회에서 7조원을 들여 국가 안보 요충지에 기술집약형 첨단 군공항을 건설해 공군에 이양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는데 이 설득이 통했다.

앞으로 국방부는 수원시의 이전 건의 타당성을 종합 검토 후 다음달 초 최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올해 하반기 예비이전후보지를 선정한다. 이전부지는 주민투표로 최종 결정된다. 수원군공항 이전은 특별법을 근거로 추진되는 최초의 군공항 이전사업이다. 수원 군공항 이전건의서 적정 판정으로 수원시 주민들이 줄기차게 요구한 수원 군공항 이전사업 본격화를 위한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한 것이다.

적정 판정 소식을 들은 수원시민들의 반응은 환영일색이다. 염태영 수원시장도 수원 군 공항이전사업은 ‘정조대왕의 화성 축성 이래 수원시 도시발전 역사상 가장 큰 사건’이라고 기뻐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엄청난 소음피해와 재산권 피해를 입어 온 인근 평동, 고색동, 오목천동, 서둔동 주민들은 한바탕 축제라도 벌일 태세다. 아직 절차가 남아 있긴 하지만 수원군비행장 이전부지엔 이 넓은 지역엔 첨단과학 연구단지와 배후 주거단지 등 스마트폴리스 조성계획이 수립돼 있다. 숙원을 풀어가고 있는 수원시민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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