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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인천 세계교육포럼에 거는 기대

‘2015 세계교육포럼’이 19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막돼 22일까지 계속된다. 교육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회의 인 세계교육포럼은 유네스코(UNESCO)가 주최하고 교육부가 주관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한 유네스코 195개 회원국의 장관급 대표와 유엔 및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 수장, 시민단체 및 학교 전문가 등 1천500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는 2000년 다카르(세네갈) 세계교육포럼에서 채택된 ‘모두를 위한 교육(Education For All)’ 6개 세부 목표의 성과가 평가되고, 앞으로 15년간 세계가 공유할 ‘Post-2014’ 교육 의제와 계획이 정해질 예정이다.

특히 세계시민교육 및 지속가능발전교육 증진, 영·유아보육교육 확대, 직업과 삶을 위한 지식·기술 획득, 국내총생산(GDP) 4~6%, 공공지출 15~20%의 교육 투자 등을 포함한 7개의 세부 목표가 새롭게 제시된다. 이와 함께 교육을 통해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룬 한국 사례에 비춰 ‘교육 발전을 위해 세계 각국이 협력하자’는 내용의 ‘인천선언’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종과 국가, 종교를 뛰어넘어 서로 다른 생활방식과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의식을 고취하는 계기로 삼는 것이 대회의 목적이다.

앞으로의 세계는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지구촌의 상호 의존성이 급속히 증대될 것이다. 전 세계적인 인구감소 추세에 따라 지구촌이 이웃이 되는 현실이다. 이에따라 세계시민의 양성이 중요해지는 추세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012년 ‘글로벌 교육 우선구상’을 통해 세계시민교육의 증진을 주창한 것도 이 같은 이유다.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해 9월 유엔 글로벌 교육우선구상(GEFI) 고위급 운영위원회에서 “교육은 세계를 바꾸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며 한국은 교육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적인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난하고 문맹률이 높았던 우리나라는 교육을 통해 경제 성장과 진보를 이루려는 많은 개발도상국에 역할모델(role model)로 불린다. 높은 교육열은 교육에 대한 투자를 우선 순위에 두는 노력을 기울여 대학진학률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아직도 GNP 대비 교육부문 투자가 미흡하다. 이번 세계교육포럼에서 우리 교육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교육의 현실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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