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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현장 비산먼지·소음 때문에 밥이 넘어가지 않아”

급식소 어르신들 고통 호소
주차장 진·출입구 설계변경 탓
교통혼잡 주민들 안전사고 우려

 

안양 BYC 오피스텔 앞 집회

“인근 공사현장의 비산 먼지 때문에 어르신들과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소음과 진동 때문에 불안해서 밥이 넘어가지 않습니다”

안양시 안양4동에 위치한 환경사랑의 급식소에서 무료로 점심을 제공 받고 있는 어르신들은 요즘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할 지경이라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급식소 바로 옆 인근 대형공사장에서 들리는 소음과 진동, 비산먼지 때문이다.

더욱이 급식소 운영 특성상 오전 11시 20분부터 급식이 시작되기 때문에 공사현장의 분주한 시간과 맞물려 어르신들의 식사시간은 더욱 혼란스럽다.

이에 환경감시국민운동본부 안양지회와 인근 상인, 무료급식소 관계자 등 100여 명은 지난 26일 안양4동 ㈜BYC 오피스텔 공사 현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사 주체인 ㈜BYC측에 소음 및 분진 등에 대책을 촉구했다.

이들은 “오피스텔 주차장 진·출입구의 설계변경으로 주민이 이용하는 도로와 공동으로 사용하게 돼 교통 혼잡이 야기된다”며 “주차장 진·출입로를 변경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애초 오피스텔 주차장 출입구가 반대편으로 정해져 있었으나 설계변경으로 주민과 상인들이 오가는 도로로 바뀌었다”며 “완공 후 20여 층에서 나오는 많은 차량으로 인해 주민들의 안전사고도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안양지회 관계자는 “착공 후 ㈜BYC측에 수차례 대책마련을 요구했으나 현재까지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다”며 “원활한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집회는 물론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BYC 현장 관계자는 “피해 주민 등과 만나 요구사항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BYC는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676-28 일원 6천223㎡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20층 규모의 오피스텔을 오는 8월 완공 예정으로 건립 중이다.

/안양=장순철기자 j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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