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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안전시범도시’ 만들기 잘한 일이다

인구 120만명이 살고 있는 ‘광역시급 기초지자체’인 수원시에는 음식점과 중소기업이 많고 인근지역에 공장과 농축산시설이 밀집해 있어 늘 외국인 근로자들로 북적인다. 주말에 수원역 근처에 가보면 ‘한국인 반 외국인 반’이란 말이 실감난다. 이들 외국인에 의한 범죄도 자주 발생한다. 전 국민을 경악시킨 중국인 오원춘·박춘봉 사건은 그 대표적인 예다. 수원시민이 아닌 이들이 저지른 엽기적 사건으로 인해 수원시민들은 범죄도시에 산다는 억울한 소리를 듣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해당 지역은 밤이면 인적이 끊기고 집값까지 떨어질 정도다.

이 사건이 벌어진 지역의 주민들은 가뜩이나 상대적으로 낙후된 환경에서 살고 있는데 이런 사건마저 발생해 유·무형의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사건 발생 후 이 지역에 대한 순찰이 강화되고 CCTV가 증설됐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이에 남경필경기도지사-염태영수원시장-김종양 경기지방경찰청이 1일 오후 2시 수원시 도시안전통합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안전시범도시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 협약은 지난 4월 수원 지동 일대에서 야간순찰을 한 남경필 지사의 제안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협약에 따라 CCTV 설치지역 선정시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반영하고, 범죄취약지역에는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셉테드.CPTED)을 적용하는 등 안전시범도시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도가 지원하는 것은 범죄취약지역 범죄예방 환경디자인(CPTED) 도입에 필요한 예산과 CCTV 사각지대 분석에 필요한 분석모델이다. 수원시는 안전시범지역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한다. 또 경기지방경찰청은 범죄예방 자문과 범죄발생정보 관련 데이터를 제공할 방침이다.

수원시를 전국 최고의 안전 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진행되는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 도는 도청 내 자문검사, 디자인전문가, 경찰청, 빅데이터전문가 등 범죄예방 전문가들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해 수원시를 지원한다. 수원시 역시 제2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안전마을 T/F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는 도시형·도농복합형·농촌형 CCTV 사각지대 표준 분석모델을 개발해 내년부터 차츰 31개 시군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경기도-수원시-경기지방경찰청이 협력해 조성하는 안전시범지역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앞으로 도 전체로 확대돼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경기도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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