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년체전 결산
경기도가 스포츠 꿈나무들의 잔치인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과 역대 최다 총메달 기록을 세우며 2년 연속 17개 시·도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며 체육 웅도의 위엄을 다시한번 과시했다.
도는 지난 2일 제주특별자치도 일원에서 막을 내린 이번 소년체전에서 금 98개, 은 79개, 동메달 72개를 획득하며 ‘라이벌’ 서울시(금 71·은 63·동 63)와 강원도(금 36·은 27·동 53)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2년 연속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금메달을 획득했다.
도는 특히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세웠고 전체 메달 수에서도 지난 해 세운 역대 최다 총 메달(230개)보다 19개나 많은 249개를 기록하며 신기록을 작성했다.
도가 이처럼 이번 소년체전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20년 연속 종목우승을 차지한 육상과 5연패를 달성한 체조, 볼링, 트라이애슬론, 3연패의 배드민턴, 2연패의 탁구, 테니스를 비롯해 태권도, 골프, 근대3종, 양궁, 배구 등 12개 종목에서 1위에 올랐고 수영, 유도, 레슬링, 농구, 펜싱, 핸드볼, 럭비, 하키 등 8개 종목이 2위에, 역도, 바둑, 축구 등 3개 종목이 3위에 오르는 등 22개 종목이 입상권에 들었다.
특히 매년 서울시에 크게 뒤졌던 수영이 지난 해 금메달 4개 차로 종목 2위에 오른 데 이어 올해도 금 21개, 은 16개, 동메달 19개로 서울시(금 24·은 29·동 18)에 이어 종목 준우승을 차지하며 신기록 달성에 힘을 보탰다.
또 지난 해 31명이었던 다관왕이 올해는 4관왕 2명, 3관왕 9명, 2관왕 12명 등 23명으로 줄엇지만 각 종목 부별 최우수선수(MVP)는 지난 해 23명에서 올해 18개 종목에 28명으로 5명이나 늘었다. 이 역시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인원이다.
이처럼 35개 종목 중 22개 종목에서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도교육청 중심으로 이뤄지던 선수단 격려를 지역교육청 교육장에게 이관시켜 현장 중심의 격려를 실시했고 이로 인해 지역 교육장들의 학교 체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도록 유도한 도교육청 체육건강교육과의 전력이 주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체육이 전국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개교 5년이 되도록 경기체고에 더부살이를 하고 있는 경기체중이 스포츠 꿈나무들의 산실이 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훈련장과 기숙사가 절실히 요구된다.
경기체중은 타 시·도보다 늦게 탄생했지만 개교 첫 해인 지난 2011년 제40회 전국소년체전에서 금 3개, 은 3개, 동메달 4개 등 10개의 메달을 획득한 이후 꾸준히 성적을 향상시켜 올해는 금 14개, 은 9개, 동메달 8개 등 총 31개의 메달을 수확하는 등 스포츠 꿈나무의 산실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훈련장은 물론 기숙시설까지 경기체고와 함께 사용하다보니 스포츠의 꿈나무를 키워내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다.
이밖에도 롤러, 바둑, 사격, 요트, 정구, 조정, 카누 등 다메달 종목에서 노 골드의 수모를 당해 이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한 메달 획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정민수기자 jm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