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는 오는 10월까지 총 5개월간에 걸쳐 주민 체감악취 개선을 위한 이동식 탈취차량 운행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서구는 지역특성상 다수의 악취 배출원과 주거지역이 인접·혼재돼 있을 뿐 아니라 주민이 체감하는 악취개선이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악취 민원이 제기되고 있으며, 특히 하절기 기간에 악취로 인한 주민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주요 악취유발 및 민원 발생 지역인 서부산업단지, 석남·원창동 공장지역, 검단산업단지, 오류지구를 2개 구역으로 나눠 대상지역으로 선정했다.
이들 지역을 2대의 탈취차량을 이용해 하루 동안 총 14㎞에 달하는 구간에 총 2회 이상 탈취제를 살포할 계획이다.
이번 악취 탈취차량 운행에 사용하는 탈취제는 피톤치드로 녹음이 짙은 숲속에서 나무가 내뿜는 천연성분의 물질로 악취제거는 물론 삼림욕 효과에 탁월한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구 관계자는 “6월 한 달 간 시범운행을 거쳐 선정된 탈취제 및 살포 방법 등을 토대로 10월 말까지 해당지역에 피톤치드를 살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기상여건 및 추가 민원발생지역 등의 조건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