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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메르스 직격탄’ 그래도 관광산업은 살아나야

아직까지 굴뚝 없는 산업의 대표주자는 관광업이다. 전 세계 모든 국가와 지자체에서는 관광산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관광 산업은 정보통신산업, 자동차 산업, 석유산업과 함께 세계 3대 산업이라고 한다. 관광산업은 이처럼 잠재력과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크다. 관광산업은 각 국가의 주요한 성장 동력일 뿐 아니라 고성장산업으로서 국가의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 특히 외화획득율이 매우 높은 산업으로서 외국인 1명으로 인한 외화가득액은 21인치 컬러 TV(260달러) 십수대를 수출한 것과 맞먹는다는 연구결과도 나온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고용효과가 뛰어나다. 관광은 대규모 고용인력 흡수 및 새로운 직업군 창출 산업이기 때문이다. 또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이처럼 중요한 관광산업이 요즘 최악의 불황에 처해있다. 유통업 등 경제 전반을 강타한 메르스의 직격탄을 관광업도 피해가지 못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2일 현재 우리나라 여행을 포기한 외국인은 2만600명이나 된다고 발표했다. 전체 관광객 수도 전날보다 74.6% 급감했다고 한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았다고 한다.

실제로 매일 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으로 몰리던 중국인 관광객 탑승 버스가 아예 보이지 않고 있다. 나름 호황을 누리던 인근 호텔들과 음식점, 술집, 편의점까지도 울상을 짓고 있다. 12일 기준 이비스 엠베서더 호텔 수원점의 객실 점유율은 30%에 불과하다고 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절반 이상 감소한 것이다. 수원시내 라마다 호텔 수원점과 노보텔 엠베서더 수원점도 각각 45%와 32% 정도로 저조하다.

이에 정부가 관광업계에 모두 720억원을 특별 융자 지원한다는 내용의 ‘메르스 대응 및 관광업계 지원 방안’을 내놓았다. 문체부는 여행업·호텔업 등 관광사업자로 등록된 17개 업종을 대상으로 특별 융자를 실시하며 관광업 종사자가 유급 휴직할 경우 최대 180일간 월 급여의 3분의 1∼3분의 2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외국인 여행객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관광객(취업비자 제외)이 한국 체류기간에 메르스 확진을 받을 경우 이를 보상하는 안심보험도 개발한다. 보험료는 정부가 낸다. 관계당국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이 50% 감소할 경우 관광수입이 23억달러나 줄어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래저래 메르스 피해는 확산되고 있다. 관련 업계는 정부가 하루빨리 메르스를 소멸시켜주기만 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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