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0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사설]소상공인 생계대책 절실하다

소상공인과 영세자영업자들이 메르스 사태로 경제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단체주문과 각종행시가 취소되고 고객마저 급감하여 매출액이 반 이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타 직종을 선택하여 수입을 올릴 수 없는 실정으로 오직 현재의 직업에 생존권을 의존할 수밖에 없다. 식당, 커피숍, 미용실, 전통시장 등에서 종사하는 대다수의 영세 상인들의 생활고가 심각하다.

소상공인시장신흥공단 경인본부에 의하면 최근에 메르스피해가 심한 평택과 동탄의 지역상권 매출은 전월동기대비 50~60% 줄어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부의 지역경제동향 분석 결과 음식점 카드 사용액이 지난달과 비교해 1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점의 경우 휴교와 휴원으로 체험학습과 단체행사가 취소되어 매출이 급감하였다. 전체 매상의 절반을 차지하는 단체주문이 없어져 영세 상인들은 생활고를 겪고 있다. 메르스 사태로 인한 소상공인과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특별한 지원이 절실하다. 년 간1조3천억 원에 해당되는 정부지원금 중 이들에게 지원할 수 있는 예산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소상공인과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효율적이고 장기적인 복지지원 대책을 수립하여 대처해 가야한다.

영업을 포기하는 소상공인과 영세업자들이 늘어날 경우 사회 안정을 해칠 수 있다. 소비위축으로 아르바이트생을 비롯한 영세상공인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어 경제 활성화와 지원 대책이 시급하다. 실제 메르스 감염 확산 이후 음식·서비스·도소매업 업종의 임시직 채용 공고도 줄어든 상황이다. 이들의 취업기회 확충과 복지지원책을 체계적으로 마련해 가야한다. 음식·서비스·도소매업 등 6개 업종 채용 공고 수가 메르스 발생 이전보다 10.7% 감소했다. 시간제 취업자, 아르바이트 등 임시직 취업자들의 실업이 심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고용시장 악화와 소비경기 추락을 막기 위해선 메르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의연한 대처가 필요하다.

우선적으로 메르스 여파로 매출액이 70~80% 크게 줄어든 영세 상인들에 대한 보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경기도농촌지역의 40곳에서 운영 중인 팜스테이 방문객취소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메르스에 대한 지나친 대응이 지역경제 전체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소상공인에 대한 세제지원과 카드수수료인하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 수많은 소상공인과 영세자영업자들의 새로운 직업교육과 생활문화개선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여 대안을 찾아가야 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격변하는 미래에 대처할 수 있는 의식변화로 소상공인들과 영세자영업자들의 혁신적인 변화를 바란다.






배너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