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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소비가 되살아난다니 다행이다

참으로 학수고대하던 기쁜 소식이 들린다. 메르스로 인해 급속한 내리막길을 걸었던 소비심리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11억 6천만 건에 달하는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빅데이터란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로 그 규모가 방대하고, 사람들의 행동은 물론 위치정보와 SNS를 통해 생각과 의견까지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경기도 빅데이터담당관의 분석결과 경기도내 6월 첫 주(3~7일) 거래액은 전월대비 11.3% 감소했으나 3주차에 들어서면서 -1.7%로 감소세가 뚜렷하게 줄었다고 한다. 이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5~6월분 전국 개인 신용카드 거래액 데이터 11억6천만건을 분석한 결과로서 신뢰감이 생긴다.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자. 6월 첫 주의 신용카드 거래액은 전월 대비 11.3%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 시기는 6월1일 최초 메르스 사망자가 발생하고, 3일 3차 감염이 경고된 때다. 이때 소비감소가 극심했던 지역은 평택으로 -25%를 기록했다. 평택은 ‘메르스 진원지’로 지목된 지역이었다. 메르스 환자가 거쳐간 수원은 -18.2%, 화성은 -14.4%였다. 하지만 3주차에 들어서면서 평택 -6.5%, 수원 -2.8%, 화성 -3.7%로 점차 회복세를 보였다.

물론 이는 신용카드 거래액만으로 분석한 결과이므로 아직도 현금을 많이 사용하는 전통시장의 경우에는 다소 차이가 날 수도 있겠다. 전통시장의 경우 6월 첫 주 -12.9%에서 3주차 -2.8%로 감소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아직도 메르스 직격탄을 맞은 병원은 매출감소가 지속되고 있어 안타깝다. 그럼에도 대부분 지역이나 업종의 소비심리가 되살아난다는 보도는 희망을 준다.

경기도를 비롯한 각 지자체들의 지역경제 살리기 노력도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메르스 피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병·의원 등에 837억원을 지원했다. 학교급식 중단 피해 농가와 관련업체도 지원할 계획이다. 평택시를 위해 도청에 지역농산물을 판매하는 토요장터와 상설판매관을 운영하고 도 구내식당의 급식재료 역시 피해지역 농산물을 우선 구매하도록 했다. 수원시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현재 주2회 구내식당 운영을 중단하고 있으며 관내 농가 직거래 장터 운영을 추진하고, 공직자가 앞장서서 전통시장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이밖에도 도내 각 지자체에서도 메르스 직격탄을 맞은 경제살리기에 노력중이다. 하루빨리 메르스가 종식돼 경제가 살아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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