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수원 영통 지역 초·중·고등학교를 순차적으로 알아보는 탐방 기획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다. 열세 번째 순서로 매탄고등학교에 찾아갔다.

▲ “우리 손으로 아름다운 지역사회 만들어 가요” …지역사회와 연계한 2학년 자율동아리 ‘골목대장’ 활동 모습

자치 활동 활성화를 통해 학교생활 문화 개선

매탄고(교장 이덕남)는 매탄 3본(Cleanness, Etiquette, Order) 정착을 통한 학교생활 문화 개선을 위해 ▲예방?선도 위주의 생활지도 ▲청결?예절?질서 생활의 습관화 지도 ▲학생 자치 활동 활성화를 바탕으로 다양한 창의적 체험 활동의 전개하고 인성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진로와 연계된 동아리 활동, 칭찬의 생활화 및 인성 독서교육 전개, 멘토링제 등을 실행 중이며 교육 기부를 활용한 지역 연계 교육으로 ‘나의 미래 설계 아카데미’, ‘더불어 사는 사회 다문화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

소수정예 방과 후 학교 운영으로 사교육비 절감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 요구 해소 및 공교육을 통한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다양한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교 교육 기능을 보완하고 있다. 현재 29개 방과 후 학교(언어, 외국어, 수리, 사회탐구, 과학탐구, 예체능 등)를 구성해 계층 간?지역 간 교육 격차 완화를 통한 실질적인 교육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여기에 매탄고 만의 MT-PLUS(MaeTan Progressive Leader, Updated Student), 5명 내외 소수정예 학습 프로그램으로 언어, 외국어, 수리, 과학탐구, 미대입시반 등 25개 강좌를 구성해 학습의 질을 높였다.

학술동아리 54개 등 63개 정규 동아리 활동 중

매탄로스쿨, 화학탐구반 등 학술활동관련 동아리 54개, 보건?체육활동 2개(축구부, 당구부), 청소년단체 활동 4개 (해양소년단, 대한청소년 충효단, 한별단), 직업체험반, 여가활동반 등 63개 정규 동아리가 있다 .

다양한 자율동아리 활동도 이뤄지고 있는데 그 중 ‘생과일(담당 정애진 교사)’은 생명과학분야의 심화탐구 활동을 수행하는 동아리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지원하는 청소년과학탐구반(Youtn Science Club; YSC) 지원과제 공모에 선정돼 지원금을 받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마을지도, 마을신문 제작 등 지역사회 연계 동아리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동아리 활동도 주목을 끈다. ‘골목대장(담당 배상희 교사)’은 2학년 학생들이 활동하는 동아리로,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을 더 살기 좋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청소년의 시각으로 지역사회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동아리다.

지역사회 공동체(매탄4동 산드래미 마을 르네상스 추진단)와 함께 아름다운 우리 마을 만들기, 마을 답사를 통한 우리 마을 지도 및 신문제작,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소통하는 마을 공동 간담회 개최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

환경, 배식, 도시락 배달, 청소년 멘토링 봉사도 진행

학교와 봉사 터전을 결연한 대표적 정기 봉사활동으로는 원천천에서 진행하는 환경봉사프로그램(한국자원복지재단 주관), 독거 어르신 가정으로 가는 도시락 배달봉사(영통종합사회복지관 주관), 수원 남문 무료급식소 배식 봉사(한국자원복지재단 주관)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영통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한 희망보금자리 봉사활동(학교 부적응 청소년 1:1 멘토링 활동)도 진행하며 2, 3학년 또래상담부 학생과 학부모들이 월 1회 사례회의와 간담회를 갖고 월 2회 이상 자유만남과 안부 전화로 청소년 멘토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사회 참여도 높아 인성교육 및 소통문화 실현

이처럼 지역 사회와 연계된 학생 활동이 활발하다보니 교육에 관심 있는 학부모, 실버인력, 단체의 참여도가 높아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문화를 실현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연령대의 학교자원봉사 참가 요청이 늘고 있어 이를 통해 봉사활동의 내실을 다지고 봉사활동 현장에서의 인성교육도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기교육신문 정지연 기자 153jiyeoning@edu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