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8 (목)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교원 마음건강에 '적신호'…임태희 교육감, '마음8787'과 안심콜 '탁'으로 전폭 지원

수원교육지원청, 사회·정서 기반 마음돌봄 강화
'교육섹터' 유기적 연계로 마음 건강 적용 확산

 

최근 교육 현장에서 충격적 사고가 연달아 발생하며 교원들의 마음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이에 경기도교육청도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한 학교'를 만든다. 

 

7일 경기도교육청은 수원영흥수목원에서 현장 브리핑을 열고 교육활동 보호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2월 대전에서 초등학생 사망 사건이 발생한 후 마음건강에 문제를 겪는 교원들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자 정신 건강 문제를 적대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더 큰 문제를 부를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교원이 안심하고 마음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심리상담 절차를 개선할 것"이라며 "마음건강 증진과 심리 치유 지원을 확대해 교사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 같은 임 교육감의 약속을 계기로 마련된 도교육청의 종합대책은 '교원 셀프 심리상담 플랫폼, 마음 8787'과 '교육활동 보호 안심콜 탁(TAC)' 등으로 구성됐다. 

 

'마음 8787'에서는 교원이 직접 개인 상담을 신청하고 심리상담을 할 수 있다. 도내 교원만이 접근 가능한 누리집에서 사용자 인증 없이 심리검사를 스스로 진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한 달간 '마음 8787'을 이용한 교원은 총 265명으로 지난해 월평균 신청자 수와 비교해 6배나 증가한 수치다. 심리검사에는 850명이 참여했다. 

 

'교육활동 보호 안심콜 탁(TAC)'은 1600-8787 번호를 통해 교권 침해 등 피해 교원이 원스톱으로 모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개선한 시스템이다. 경기도학교안전공제회의 전문 상담사가 행정, 법률지원 등 유관기관을 매칭한다. 

 

현재까지 이를 통한 상담 현황은 행정상담 256건, 법률상담 101건, 교육활동 침해 상담 99건, 직무 스트레스 상담 46건으로 총 502건에 달한다. 이용자는 교사 376건, 교(원)감 72건, 교(원)장 13건 등으로 교사들의 이용이 활발했다. 

 

특히 수원교육지원청은 다양한 교원 마음건강 특색 사업을 운영하며 지원을 활발히 하는 지역교육청 중 한 곳이다. '마음 돌봄, 자기 성장 교육'을 통해 학교 현장에서의 사고 등으로 마음을 다친 교원들의 회복을 돕고 있다. 

 

'마음 돌봄, 자기 성장 교육'은 학교, 경기공유학교, 경기온라인학교의 '교육 섹터' 연계로 이뤄지는 사회·정서 학습 기반 사업이다. 자기 성장 동력으로 진로·생애 설계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또 수원교육지원청 소속 Wee센터와 교사 20여 명으로 이뤄진 '사회·정서 학습 기반 마음 돌봄 자기성장교육연구회'가 함께 개발한 '행복 발견 여행' 상담프로그램에는 학생과 교원이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이소정 화서초 전문상담교사는 '행복 발견 여행' 프로그램 사례를 전하며 "프로그램이 학교 농구부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승리보다 중요한 가치를 알게 해 줬다"며 "또래상담 동아리에서도 학생들의 마음에 안정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영흥수목원에서는 '숲과 쉼이 있는 행복 발견 여행' 교사 연수가 진행되기도 했다. 연수에 참여한 교원들은 '숲 힐링 프로그램'과 '행복 발견 여행 상담프로그램'을 통해 힐링과 자기 성장 시간을 보낸다. 

 

수원교육지원청의 '자기성장교육연구회'는 도연구회와 연계로 교원의 마음건강 증진 효과성을 검증하고 학교 현장으로 확대하는 등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하미진 수원교육지원청 교육국장은 "교사와 학생 모두의 마음건강을 살피고 회복을 지원해 모두가 행복한 교육환경이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