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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경기도 에너지비전 2030’ 선포를 환영한다

경기도가 2030년까지 전력자립도를 70%까지 상승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20조원 규모의 에너지 신산업 시장을 선도해 일자리 15만개를 창출하겠다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남경필 지사가 강득구 도의회 의장, 이재정 도교육감, 염태영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장(수원시장) 등과 함께 지난 25일 선포한 ‘경기도 에너지비전 2030’은 경기도-시·군-도의회-도교육청 등이 함께 ▲전력자립도 70% 달성 ▲에너지 신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선도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20% 달성 등을 실천하자는 내용이다. 도는 앞으로 5년 동안 7천억 원을 들여 조직과 인력, 예산 등 구체적인 운영지원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번에 발표한 내용 중 눈에 띄는 것은 에너지 생산 혁신전략이다. 1만개의 지붕을 태양광 발전소로 만드는 한편 도내 각지에 신재생 에너지타운, 에너지 자립마을 100개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산업단지를 친환경모델로 리모델링하거나 생태산업단지를 확대하며 공공기관과 아파트 조명을 100% LED로 교체하고 공공청사의 에너지자립 건물화를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은 에너지효율 혁신 전략도 수립했다. 이를 위해 도는 태양광·연료전지·열병합 등 에너지 생산 확대, 주민과 이익을 나누는 신재생 에너지타운 조성 등 10대 핵심과제를 마련했으며, ‘에너지과’도 신설할 예정이라고 한다.

사실 경기도는 전국 전력소비 1위, 외부의존도 70%, 온실가스 배출량 1위를 달린다. 따라서 이번 에너지 비전 선포는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 그럼에도 도의 계획에 힘을 실어주고 싶은 것은 에너지와 환경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우리 국민들은 안전한 에너지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정부의 전력 정책은 국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런 형편에서 경기도가 적극 나서 에너지 자립과 비전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하는 모습은 마땅히 박수를 받을 만하다.

신재생 에너지는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위해 가장 바람직한 대안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도가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에너지 분담률 향상을 통해 2030년까지 수명연장 논의가 필요한 노후원전 11기 중 7기를 대체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환경을 보존하고 에너지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서는 원자력이나 화석연료를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해야 우리의 미래가 있다. 정부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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