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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력가 딸 행세 꽃뱀 육군 소령에 1억 뜯어내

SNS댓글 수법 접근 소개받아
명문대 출신·커피숍 운영 속여
같은 수법 다른 장교 돈 가로채
현재 재판중인 40대여성 구속

재력가 딸 행세를 하며 SNS를 통해 접근한 군 간부로부터 1억여원의 돈을 가로챈 40대 여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일산경찰서는 28일 소개받은 현역 육군 소령으로부터 돈을 뜯어낸 혐의(사기)로 윤모(44·여·전과 5범)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2013년 9월쯤 육군 대위 이모(33)씨의 사회관계망(SNS) 서비스에 댓글을 다는 수법으로 접근, 이씨의 선배 강모(35) 소령을 소개받은 뒤 1억2천7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조사결과 당시 윤씨는 서울 유명대학 간호학과 출신으로 현재 커피숍을 2개 운영 중인 것처럼 속였으며 1년 반 동안 17차례에 걸쳐 돈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윤씨는 또 ‘아버지가 육군 대령으로 예편하고, 큰아버지가 현역 육군 장군인데 빚이 많아 돈을 갚아야 한다’며 돈을 받아냈으며 9살이나 적은 강씨에게 ‘오빠’라고 부르며 친해진 뒤 거짓 임신 사진을 보내고, 일산의 고급 단독주택을 배경으로 한 사진을 보여주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4년전 이혼한 윤씨는 월세 60만원짜리 오피스텔에서 일정한 직업 없이 혼자 살아왔으며 앞서도 같은 수법으로 강원지역의 육군 중령 김모(46)씨에게서도 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현재 재판이 진행중이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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