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용인·화성·이천 등 3개 시가 말산업특구 육성에 공동 협력키로 했다.
박수영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정찬민 용인시장, 채인석 화성시장, 조병돈 이천시장은 29일 도청 집무실에서 이같은 내용의 ‘말산업특구 상호 협력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앞서 지난 22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이들 3개 지역 1천987㎢(용인 591㎢, 화성 851㎢, 이천 461㎢)를 말산업특구로 지정한데 따른 것이다.
3개 지자체는 앞으로 2년간 말 산업 발전을 위한 국비 50억여원을 지원받는다.
협약에 따라 도는 각 지자체간 업무조정 등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는다.
또 용인시는 엘리트와 생활승마를, 화성시는 레저 및 관광을, 이천시는 말 생산 및 유소년 육성에 중점을 두는 등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사업을 추진한다.
그동안 도와 3개 지자체는 말산업특구 지정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 4월 말산업특구 공동추진 TF팀을 구성해 특구지정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 뒤 5월 공동으로 농림수산식품부에 특구지정 신청하고, 이후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발표심사 등 특구지정을 검증 절차에 공동 대응했다.
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수도권 내 자생적으로 형성된 용인·화성·이천 등 중부내륙 말 산업 인프라를 연계해 최적의 말 산업 허브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말산업과 유관산업의 동반성장, 관광과 농업이 결합된 융·복합 6차 산업 활성화, 도농교류 촉진, 지역경제 소득원 창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꾀할 계획이다.
박수영 부지사는 “도는 말을 타고 기르는데 매우 좋은 여건을 가진 곳”이라며 “말 산업으로 인한 이익을 지역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타 시·군과 함께 나눌수 있도록 경기도라는 큰 울타리 안에서 서로 힘이 되는 이웃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는 전국 승마장의 25%를 보유하고 있고, 상시 승마인구의 50%가 거주하는 데다 말 사육두수 4천300여마리로 전국대비 17%이상을 차지해 승마산업의 최적지로 평가 받고 있다./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