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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대기업 대거 참여, 힘받는 구리디자인시티

구리 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성 사업에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잇따라 참여해 성공을이 예감된다. 당초 외국기업들만이 투자의사를 밝혀 자칫 반쪽짜리 사업이 우려됐다. 지난 9일 구리아트홀에서는 GWDC 조성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MOU)식을 했다. 이 자리에서는 GS건설, 현대건설, 포스코 A&C, 호반건설, 서희건설, 신동아건설, 건영 등 국내 굴지의 건설업체와 부국증권, 한국자산신탁, 금융법인 등 9개 국내 대기업이 참여했다. 이로써 이 사업에 건설투자를 비롯해 전략적 제휴가 이뤄지게 된 것이다.

지난 3월 국토교통부로부터 GWDC 부지의 그린벨트 해제가 조건부로 의결된 데 이제 행정자치부의 중앙투자심사만을 남겨두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대기업들이 사업 참여의사를 밝힘으로써 중앙투자심사에서 유리한 조건을 갖춰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구리시도 이를 계기로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제시한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다음 달까지 외국인 투자법인도 설립할 예정이다. 면적도 넓지 않고, 특별한 자족기반을 갖추지 못한 구리시로서는 이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리시가 국제도시로의 면모를 갖출 기회인 것이다.

GWDC는 토평·교문·수택동 한강변 172만1천㎡ 그린벨트에 추진되고 있다. 호텔이나 고급 건축물에 사용되는 실내장식, 가구, 조명, 마감재 등을 주문 생산하고 유통하는 대규모 디자인 무역센터가 핵심 시설이다. 수차례에 걸친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위에서 좌절을 맛보기도 했다. 그러나 10만 시민 서명운동을 비롯한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구리시는 다각도로 이 사업의 타당성을 연구하고 중앙부처와 협의를 거쳐 여기까지 온 것이다.

이 사업은 황금알을 낳는다는 MICE 산업의 전형이라고 한다. 가뜩이나 경기침체로 일자리가 만만치 않은 현실에서 10만 명 이상의 고용창출효과가 발생한다. 연간 50여회의 건축 및 인테리어 디자인 관련 엑스포 개최로 매년 최소 180만명 이상의 전문직종 외국인이 방문해 국제적인 위상도 드높일 수 있다.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단위의 사업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제 차근차근 계획대로 추진해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 구리시는 물론 경기도도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구리시가 국제적인 도시로 도약하는 것은 물론 경제를 살리는 단초가 될 수도 있다. 국내 대기업들의 사업 참여의사가 이를 방증해준다. 구리시가 사업성공의 모델을 보여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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