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대곡-소사 복선전철사업 구간 내 ‘행주산성역’ 신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행주산성역 유치위원회(위원장 서은택)는 지난 13일 고양시를 방문해 유치위원회 발족을 알리고 행주산성역 설치 필요성을 설명한 후 주민 2천500여 명의 서명을 받은 청원서를 시에 전달하고 시 차원의 대응을 요청했다.
이에 최성 고양시장은 “100만 고양시민의 교통편의 및 수도권 호국역사유적지인 행주산성의 이미지 제고와 방문객 접근성 향상을 위해 여야를 떠나 초당적 협력으로 행주산성역 신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동안 대곡-소사선 노선의 행주산성역 신설이 여러 차례 논의됐으나 행주산성의 접근성 불량, 주변 인프라 미비와 수요부족 등으로 인해 지체돼 왔다.
그러나 당초 고시 노선과 다르게 우선협상자의 제안 노선이 행주산성 앞으로 변경됐고 인접 지역에 자동차클러스터 추진, 행주산성 역사공원조성계획이 진행 중이며 한류월드, 킨텍스 등의 급속한 개발현상에 따른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행주산성역사 신설의 여건이 성숙되고 당위성이 확보됐다.
시는 대곡-소사선 사업 추진과정에서 제반사항 검토 등 행주산성역 설치 타당성 확보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했으며 조속한 시일 내 주민 청원서와 함께 용역결과에 대해 국토교통부 및 경기도에 건의할 예정이다.
황주연 시 철도교통팀장은 “행주산성역이 신설되면 행주산성의 접근성 제고를 통한 역사교육과 장기적 관광수요 창출에 기여함은 물론 행주산성 인접에 조성될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터와의 연계성 강화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